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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방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Together we challenge, Together we win’를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지난 10일 제4회 세계유방암학회 첫날 개최된 ‘Insight GBCC(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심포지엄에서 전 세계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다학제적 지견을 공유했다.
유방암은 대개 중년 여성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가임력을 보존하면서 출산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한 젊은 여성에서의 발병은 중요한 케이스로 꼽힌다.
무엇보다 중년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사례가 많은 만큼 젊은 여성의 유방암 접근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세계유방암학회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주제 발표는 유방갑상선외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한 가지 주제를 놓고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었다.
"임신 중 유방암 발병 인지 어려운 상황 많아 세심한 주의 필요"
전북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윤현조 교수는 “임신과 유방암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진단 시 큰 문제는, 임신 중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 때문에 암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윤현조 교수는 “대체적으로 유방촬영검사(Mammography)는 어느 정도 안전성이 확인된 상황이지만 MRI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임신 초기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근본적인 치료는 유방절제술이고, 보존술은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 중 유방암 발생은 연령대나 진행 속도에 따라 구분이 되지만 대체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 된다. 그런데 유방암 치료 후 임신은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재발이 발생하는 2~3년 뒤 임신을 계획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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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 윤현조 교수 ▲삼성서울병원 최두석 교수 ▲원자력병원 조성진 과장 |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 교수는 유방암에 걸린 젊은 환자들의 난소 기능 보존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두석 교수는 “최근 발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논문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에게는 난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설명하도록 돼있다.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임신 가능성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가임력을 보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배아 냉동 보존이 되겠지만, 배우자가 필요한 만큼 사춘기 이전 환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렵고,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가 정상적인 생식 기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자력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 과장은 “암은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생물학적 측면에만 집중할 수 없기에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조성진 과장은 “젊은 여성층 유방암 환자는 여러 문제를 받아들여야 한다. 유방절제술 후 나타나는 외모 변화, 이성 관계, 치료로 인해 중단되는 경력이나 이미지가 그것이다. 이에 더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정신과적 프로그램이 젊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제공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