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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급 약제들의 잇단 특허만료로 국내 시장에서 위기감이 맴돌았던 화이자가 최근 연구 개발해온 물질들의 제품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현재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물질은 차세대 유방암치료제 ‘팔보시클립(물질 : PD-0332991)’으로 지난 9월 말 국내 임상 3상 진입을 승인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질은 올 상반기 임상 2상 후 美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받으면서 조명을 받은 바 있다. 획기적 치료제의 경우 개발과 승인 검토과정이 훨씬 신속하게 진행된다.[左 사진 2013년 4월11일자 외신 캡쳐]
화이자는 앞서 지난 2008년 리피토를 비롯해 작년 비아그라에 이어 엔브렐 등 최대 효자 품목들이 특허만료 궤도에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최근 매출 성장에 난항을 겪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던 실정이다.
무엇보다 올해 서울제약의 비아그라 개량신약 ‘불티스’를 도입해 ‘비아그라 L'로 상품명을 바꾸고 판매에 들어간 사례만 보더라도 화이자의 다급한 심정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해 매출 4188억원을 기록해 전년(4526억원)보다 실적이 10% 가까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급여 품목 청구액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약 2.6% 줄어든 형태를 보였다.
때문에 현재 다양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화이자로선 하루빨리 새로운 약물의 탄생을 고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중 차세대 유방암치료제 팔보시클립이 가장 빠른 신약 탄생 후보 물질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팔보시클립은 세포주기에서 CDK(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4와 CDK6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물질이다. 지금까지의 임상결과, 난치성 유방암 환자들의 암 진행을 2년 이상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내 임상 3상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그리고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ER(+), HER2(-) 유방암을 가진 폐경기 후 여성 치료를 위해 팔보시클립 및 레트로졸 병용과 위약 및 레트로졸 병용을 비교 분석하게 된다.
이와 관련, 화이자 관계자는 “팔보시클립은 미국에서도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돼서 임상 및 허가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화이자는 이외에도 현재 다양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는 기존 유방암치료제로 아로마신정 등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