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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복용하고 있는 약이 방사능으로 오염된 일본산 의약품 원료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의약품원료 4780억원 어치가 수입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8일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인용해 2012년 일본산 의약품원료 603종, 4억5000만달러(한화 약 4780억원) 어치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김미희 의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산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증가 추세이며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뒤 수산물, 식품 등의 일본산 먹거리 수입에 규제가 가해지고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의외의 현상이다.
식약처는 원전사고 주변 수산물 수입 금지, 방사능 검사 강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의약품에 대해서는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는 일본산 원료의약품은 국내 제약회사에서 사용해도 현행 제도상 표기할 의무가 없으므로 국민들은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방사능 오염가능성이 있는 일본산 원료가 들어가더라도 모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김미희 의원은 “수입한 원료 의약품 대부분은 합성된 원료인데, 방사능 오염도가 높으면 합성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약학전문가에 따르면 오염도가 치명적이지 않아도 합성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피력했다.
이어 “의약계에서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의약품 원료 원산지 표시시행 또한 시급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일본산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