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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이 권역외상센터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 실현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NMC는 최근 외상외과를 독립적 임상과로 격상시키고 그 상위 개념으로 서길준 진료부원장을 필두로 하는 응급외상센터를 신설했다. 응급외상센터 운영을 통해 권역외상센터 운영 체계 구축과 인력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센터 구성원은 서길준 센터장을 포함 19명으로 외상진료팀 내에 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9명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외상진료지원팀 9명으로 구성된다.
응급외상센터의 진료 기본 개념은 '3R'로 정해졌다. 외상외과 전담전문의 5분 내 진료‧30분 내 치료를 뜻하는 ‘Rapid’, 호출에 항상 반응한다는 ‘Responsive', 외상외과 전문의가 환자에 무한책임을 진다는 ’Responsible'을 의미한다.
이를 통한 최종 목적은 의료기관 내에서 예방가능한 사망률 0%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응급외상센터는 모든 진료시스템은 철저히 환자 중심으로 바꾸면서 환자에게 안전한 진료 지침을 확립하고 '자체 질 관리(Quality Control)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의료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비효과적인 과잉 진료와 비보험 수가 재료 사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용 효과적인 모범적 외상진료를 도출한다는 복안이다.
급성환자 치료뿐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종합적 진료를 진행한다. 정형외과나 재활 및 정신과 치료까지도 외상외과의 책임 하에 진행되며, 이를 위해 NMC 모든 과에 걸쳐 외상담당전문의가 지정된다.
응급외상센터 역량 강화 위해 다각도 쇄신
현재 NMC는 원활한 응급외상센터 운영을 위해 인적, 물적 쇄신을 꾀하고 있다.
우선, 외상 전문 최대 인력 보유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NMC가 보유한 외상외과 세부전문의는 6명이다. 이에 NMC는 교육을 통해 2014년 2명, 2015년 13명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세부전문의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중증외상환자 주치의로서, 당직제를 운영하며 24시간 내내 앞서 언급한 5분 내 진료‧30분 내 치료를 실현한다. 그 외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등 ‘외상외과 지원전문의’는 On-Call 당직제를 통해 중증외상환자 진료를 지원한다.
응급외상센터 역량 강화를 위해 NMC 내 기존 시설을 확장‧리모델링해 응급외상센터 건물을 마련하는 시설 개편도 이뤄진다.
또 본관 3층 내‧외과 중환자실은 외과계 중환자실(SICU)로 전면 전환해 37~38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기존에 있던 내과계 중환자실(MICU)은 본관 5층으로 확장 이전한다. 2개의 수술장을 운영하며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헬리패드도 설치할 예정이다.
응급외상센터 구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영철 재난응급의료지원팀장은 “최첨단 시설과 환경을 갖췄다고 좋은 외상센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원지동으로 이전하기 전 시스템 구축을 완비하고 실력 있는 외상외과 인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