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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제 환인 對 명인 '격돌'
메틸페니데이트·아토목세틴 2개성분 확보 등 파이프라인 강화
[ 2013년 10월 28일 20시 00분 ]

환인제약과 명인제약이 비슷한 시기에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두 약물을 모두 확보, 향후 시장에서의 경쟁이 주목된다.

 

향정의약품과 비향정의약품을 출시했거나, 또는 조만간 시판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파이프라인을 강화한 것이다.

 

먼저, 지난 1989년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페니드정’을 국내서 가장 먼저 내놓은 환인제약은 올 3월 아토목세틴 성분의 ‘환인아토목세틴캡슐’을 승인 받고 상반기 출시를 완료했다.

 

명인제약 역시 지난 6월 아토목세틴 성분인 ‘아토목신캡슐’ 40mg에 이어 최근 18mg과 25mg까지 승인받았다. 이들 3개 용량은 내년 초 1차적으로 시판될 계획이다. 추가적으로는 10mg과 60mg이 뒤를 따르게 된다.

 

앞서, 명인은 지난 2007년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메디키넷리타드캡슐’을 시장에 내놓은바 있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이 아토목세틴 성분에 관심을 갖고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는 이유는 오리지널 제품인 릴리의 스트라테라 특허가 풀렸기 때문이다.

 

더욱이 스트라테라가 최근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제약사들이 더 눈독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으로 ADHD 시장을 리드하는 약물은 현재 얀센의 ‘콘서타OROS(오로스) 서방정’이다.

 

사실상 성분 자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지만 특허받은 오로스 공법은 시장 선점을 가능케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콘서타는 다른 메틸페니데이트 계열과는 다르게 삼투압을 이용, 약물 흡수 속도를 조절해 복용 후부터 12시간 동안 효능이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 오로스 제형 특허는 오는 2019년 5월27일까지다.

 

약물을 천천히 방출하는 이 공법은 실제로 국내 제약사 몇 곳이 개발을 시도했으나 쉽지 않은 기술이기에 긍정적인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즉, ‘콘서타’는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지만 향정의약품인 만큼 환자들의 우려가 있고, 비향정의약품인 ‘스트라테라는’ 보다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효능 측면에서 이견이 존재한다.

 

때문에 한 제약사가 두 약물을 모두 보유하게 되면 처방 패턴이 변경돼도 경쟁사에 고객을 뺏기지 않는 등 환자들에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 중 환인제약과 명인제약이 동시에 ADHD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인제약이 정신과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추후 성적이 주목된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페니드를 통해 이미 확보된 영업망이 있었으나, 비향정 치료제 역시 별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틱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아토목세틴이 추천된다. 이에 일정 부분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같은 ADHD 치료제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선호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개 약물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면 약물 선택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기자 ls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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