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 오병희 원장이 처음으로 단체교섭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후 29일 오후 4시 노사 양측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오병희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는 양측 10명씩 협상 테이블에 나서 비공개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노조 측은 파업이 종료될 수 있는 안을 요구했고 병원 측은 실무교섭과 단체교섭을 병행하며 타결안을 제시겠다고 답했다.
이번 교섭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핵심 안건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어렵게 마련한 자리인 만큼 앞으로 교섭 방식을 가리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파업이 장기화 되면 피차가 손해라는 점에서 노조 측도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사 양측은 실무교섭과 단체교섭을 병행하기 위해 정회를 갖고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넉 달 동안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상호 입장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적정진료시간 보장 ▲의사성과급제 폐지 ▲병원인력 충원 ▲어린이 환자 식사 직영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