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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병헌, 영화감독 곽경래, 소설가 조정래, 그리고 이명박 前 대통령까지 화려한 명사들이 다녀갔던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 이번에는 ‘일구이무(一球二無)의 정신’을 강조한 김성근 야구감독(고양 원더스)이 온다.
‘일구이무(一球二無)’. 한번 떠난 공은 돌이킬 수 없다는 뜻으로, 수술 시 칼이 일단 들어가면 되돌릴 수 없다는 신경외과의 특성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다.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되는 ‘제53차 추계학술대회’에는 ‘일구이무(一球二無)의 정신’, ‘신경외과 준종합병원의 현실’과 같은 강연이 마련됐다.
학술적인 지견 공유 외에도 문화적, 사회적 교류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학회는 또한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대한신경외과학회 발전기금’을 마련해 ‘대국민 홍보’, ‘사회공헌’, ‘교육연구’, ‘정책연구’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정신수 총무이사는 “그 동안 연구 및 자체 프로그램 등 주로 제약사 및 의료기기사 후원을 통해 진행됐지만 이제 학회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금번 추계학술대회부터 직접 기금을 모아 사회공헌에 이바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2700여명이 한달에 1만원씩만 기부한다고 가정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 모인다. 학회 차원의 기부금 문화를 활성화시켜 사회 환원에 솔선수범하고, 대국민 홍보활동 등을 강화하는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 정책수립 및 치료 표준화도 함께 진행될 것”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발전기금을 모금하는 기구와 사용하는 위원회를 따로 만든다. 기구 이원화를 통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됐던 학술대회는 올해부터는 목요일에서 일요일로 변경됐다. 봉직의 및 개원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장진우 학술이사는 “신경외과학회는 대학 소속 교수들뿐만 아니라 봉직의, 전공의, 간호사(준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보다 많은 이들이 폭넓은 관심을 갖고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제는 학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문제, 지역적 환경의 변화 등을 고려해 특색 있는 학술대회를 만들고자 힘을 모았다. 또 신경외과 준종합병원의 현실을 논의하는 ‘외길 30년, 신경외과 개원의의 고뇌’라는 시간을 통해 선배들의 철학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들과 ‘포괄수가제’에 대한 논의의 시간도 준비됐다.
학회 정용구 이사장은 “정부가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의사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면서 “회원들이 정책을 잘 이해하고 서로 입장을 잘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전달했다.
아울러 “우리의 권익만을 주장하기 보다는 정부 로드맵을 충분히 이해함으로써 협조와 쌍방향 대화가 오가는 토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