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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일한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zostavax)가 지난 7월 국내 첫 출시된 후 의료계에서는 18~20만원의 비싼 접종비 대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대상포진 백신의 면역기전과 효능’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엄중식 교수(감염내과)는 지난 3일 대한피부과의사회 추계심포지엄에서 “조스타박스는 대상포진의 발생율을 감소시키며 대상포진에 의한 질병 부담과 신경통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엄중식 교수에 따르면 Shingles Prevention Study에서 60세 이상의 성인에서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후 평균 3.1년 추석했을 대상포진과 대상포진으로 인한 질병부담 및 신경통 발생을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조스타박스 안전성 시험에서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50대 성인에서 발생율을 감소시킴을 보여줬다.
엄중식 교수는 “대규모 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가 이러한 연구들의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대상포진 백신은 대체로 안전하며 가장 많이 보고된 부작용은 주사부위 유해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스타박스의 비용대비 효과에 대해 피부과의사회 이근우 학술이사는 “대상포진 백신이 출시된 지 1년도 안된 상황에서 효과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제약회사에서 충분히 연구를 해 허가를 받은 것이고 요즘은 3~4상까지 임상시험을 하기 때문에 의사로서 믿고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부과의사회 최성우 회장 역시 "세계 유일한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의 효과를 운운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임상결과를 신뢰하고 처방하는 것이 의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심사청구 자료를 살펴보면 2008년 41만6216명이었던 대상포진 환자가 2012년 57만7157명으로 4년 사이 40%가량 늘었다. 연평균 9%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이는 인구의 고령화와 다양한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질환이 증가하면서 대상포진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전국 20개 대학병원에 내원한 대상포진 환자 1만9884명(2012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56.7%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 받아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 피부과의사회는 대상포진의 발병율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유일한 백신 조스타박스의 예방접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케미칼과 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도 대상포진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