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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사들에 억울하게 리베이트 혐의를 씌웠다는 이유로 의료계 원망을 샀던 신풍제약이 수장을 교체했다.
신풍제약은 4일 김창균 대표에서 이성태 대표이사[사진]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에 따르면 이성태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으로 1984년 신풍제약 입사 후 생산을 담당하는 상무이사를 거쳐 현재는 부사장직을 맡고 있었다.
회사는 이번 인사와 관련, 제약산업에 대한 이 신임 대표의 연륜 및 내실경영, 위기관리 능력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앞서 실시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에서 행방이 묘연한 약 200억원의 거액을 두고,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지 않았냐는 의혹을 받자 “의사들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허위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이에 발끈한 의사 35명이 “제약사 거짓말로 억울하게 리베이트 의혹을 받게 됐다”며 리베이트 제공 의사 명단을 사실과 다르게 제출한 신풍제약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의사들의 변호를 담당했던 법무법인 넥스트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1~4월 진행된 특별세무조사에서 2009~2010년에 불분명한 지출 내역을 추궁받자 2000여 명의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했다고 진술하고 해당 의사들 명단을 제출했다.
하지만 세무당국 추적 과정에서 상당수 의사가 제약사로부터 금전적 이익을 받은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으로 민감해있던 의료계는 신풍제약 사건으로 들끓었고, 결국 회사 김창균 前 대표이사는 ‘사과문’까지 발표해야만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대표이사 변경이 시기적으로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와 관련, 신풍제약 관계자는 “김 前 대표의 향후 거취는 아직 결정된바 없다”면서 “이번 대표이사 변경은 리베이트 관련 이슈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