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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보호자 없는 병원’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대학교 안형식 교수는 7일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주최로 열린 ‘간병부담 해소, 어떻게 할 것인가’ 국회정책토론회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의 성과평가를 한 결과 환자 만족감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고 밝혔다.
안 교수가 발표한 만족도 분석결과에 따르면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병동의 만족도는 85.6점인 반면 비시범병동의 만족도는 80.6점으로 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해당 조사는 화장실 편의성 및 의사와 간호사 설명, 전반적 만족도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간호사와 간호보조인력으로 구성된 포괄간호시스템 등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의 가장 큰 변화인 간호인력과 관련해서도 환자 만족도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설명의 경우 시범병동 만족도는 4.2점, 비시범병동은 4.1점으로 0.1점 차이가 났으며 간호사 만족도는 시범병동 4.3점 비시범병동 4.1점으로 0.2점차에 불과했다.
안형식 교수는 “간병 및 간병비 부담 경감에 따른 만족도는 증가했지만 포괄간호서비스 인식 부족으로 간병수준의 서비스 요구는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애초 기대감이 너무 높았다는 점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만족도 결과에 패널 토론자들도 현행 보호자 없는 시범사업 시기와 정책 방향에 대한 의구심을 털어놨다.
대한병협협회 유인상 사업이사는 “시범사업에서 무료로 제공했는데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며 “나아갈 방향과 목적은 같지만 시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병원의 80%가 간호등급제 가산을 못 받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을 도입했다가는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성급히 시행하려다 오히려 합병증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상임대표는 “보호자 없는 병원과 관련해 간호인력에만 모든 논쟁이 집중되는 것 같다”며 “만족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의 논점을 제대로 잡고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원준 보건복지전문위원 역시 “시범사업기간이 단기간이라고는 하지만 환자 만족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점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