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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교육·병원 부속화 현안 속 의대리더 역할론
의대·의전원협회, 18일 심포지엄…"의학교육 수호자 역할 확대 필요"
[ 2013년 11월 18일 20시 00분 ]

전국 의학교육기관들의 연합체격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의료계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강대희)는 18일 조선호텔에서 ‘의학 인재 양성을 위한 KAMC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

 

 

의대·의전원협회는 1984년 9월 창립돼 내년 3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올 6월 ‘장’을 명칭에서 떼어내는 등 변화를 맞으면서 새로운 미션과 비전 정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에서는 내년 2월까지 KAMC의 향후 발전 전략과 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송형곤 부회장은 “과거 KAMC는 의사협회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의과대학 신증설, 국방의전원 설립, 의대학제 변경에 대한 견해를 필요할 때마다 건의서나 성명서를 국회, 정부, 언론 등에 제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의학교육과 관련한 민감한 현안이 많아 의대·의전원협회의 역할론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송형곤 부회장은 “최근 서남의대 문제나 인턴제 폐지 등 의료현안에 대해 의사협회 등과의 정책적 협력을 통해 의학교육에 대한 합리적인 제도와 정책이 마련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부속병원에 밀려 의과대학 교육이 뒷전이 되고 있는 현실 역시 의학교육기관 연합체인 KAMC의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안덕선 원장은 “KAMC가 더욱 발전해서 부속병원의 기관 발전 우선에 의해 의과대학 교육이 가장 낮은 위치로 전락하는 현상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또 “KAMC는 의료기관의 생존에 의해 혹은 정부기관의 부당한 정책이나 압력으로부터 의학교육이 희생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의 수호자가 돼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단체로 거듭나야 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의료계 안팎에서 부실한 의학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정훈용 회장은 “KAMC가 내부적으로는 각 의과대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대외적으로는 정부를 상대로 좋은 교육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긴밀한 접촉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정 회장은 “의대별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다고 느낀다”며 “의대 자격이나 의대에서 무엇을 행해야 되는지 가이드라인을 줄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실현이 안 되겠지만 시스템이 정말 나쁘다면 회원에서 제외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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