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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현대과학 '융복합 연구사례' 주목
한약제제 기반 골다공증 치료물질 개발…"임상시험 거쳐 상용화 모색"
[ 2013년 11월 20일 11시 47분 ]

국내 연구진이 전통 한의약 처방에 바이오기술을 접목시켜 골다공증 치료용 천연물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마진열 박사[사진]팀이 전통 한의약 처방(황련해독탕)에 BT기술(발효기술)을 접목시켜 골다공증 치료용 천연물 신약 후보물질 ‘fHRT’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천연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fHRT가 골밀도와 골량 감소를 각각 52%, 31%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fHRT가 뼈 성분을 파괴하는 세포인 파골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단백질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파골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fHRT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GLP 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 환경시험연구원에 △급성경구독성시험 △생물복귀돌연변이시험 △염색체 이상 시험 △소핵 시험을 의뢰했으며, 모두 기준을 통과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대체의학 관련 저널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국내·국제특허출원까지 마쳤다.

 

미래부는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전환을 이용한 한방처방의 효능강화 연구’를 통해 전통 한약 처방에 발효과학을 접목해 새로운 효능을 밝힌 것”이라며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현대 과학의 대표적 융·복합 연구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연구팀은 fHRT를 복용이 간편한 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심화연구 및 제제·제형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GMP 시설에서의 생산을 통해 임상연구를 위한 기준 및 시험법, 안전성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 허가를 획득한 후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마진열 책임연구원은 “수백 년 동안 내려온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에 근거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만큼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라고 전했다.

 

한의학연구원 최승훈 원장 역시 “한의학에 근거해 개발한 천연물 신약의 경우 그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부작용이 적고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향후 한의학과 현대 과학을 융합한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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