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사궐기대회가 불씨가 돼 의료민영화에 대한 논란까지 확산되자 급진화에 나선 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에 TV 공개토론을 제안한 가운데 이영찬 차관은 참석 불가하다는 소식에 의협 노환규 회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료계와 TV토론은 진행하되 차관보다는 실무진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환규 회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책 책임자가 TV토론을 제안해놓고 참석을 거부한다면 정부가 토론회를 요식행위로 생각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비판했다.
앞서 이영찬 차관은 17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민영화 계획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의협도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TV공개토론을 의협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료민영화와 원격의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갖가지 의혹이 난무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복지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노 회장도 “이영찬 차관이 TV토론을 제안했다. 반가운 일이다. 어느 쪽의 주장이 옳은 주장인지, 국민이 직접 판가름할 기회가 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책임자끼리 공개토론하자" 역제안
노 회장은 “장관이 나온다면 더욱 좋겠지만 이영찬 차관과의 토론회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정말로 기다렸던 토론회”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18일 노 회장에 따르면 TV공개토론을 제안한 바로 다음날, 보건복지부에서 이영찬 차관의 TV토론회 참석은 불가하다는 뜻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TV를 통해 국민 앞에 서려면 적어도 정책의 책임자가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정책 책임자가 TV토론을 제안해놓고 참석을 거부한다면 정부가 토론회를 요식행위로 생각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 회장은 “만약 이영찬 차관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의협 역시 토론회에 응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 앞에서 책임자끼리 공개토론을 역제안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