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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운영해 왔던 병원주도형 네트워크 플랫폼 모델이 병원 내 정규 조직화될 전망이여서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은 2009년 6월 정부 과제의 일환으로 바이오-의료커넥트센터(BMCC)를 설립하고 병원과 산학연간 쌍방향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 바이오 및 의료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해 왔다.
해당 과제는 내년 5월 종료될 예정이지만 병원 내 센터로서 정규 조직화한다는 방침이 세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BMCC센터장인 삼성서울병원 방사익 대외협력실장은 19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포럼에 참석해 “과제가 종료되더라도 임상시험센터처럼 병원 자체 센터로 자립시킬 예정”이라면서 “유료서비스 사업개시를 통한 질적 제고 및 컨설팅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BMCC는 바이오기업, 연구소, 대학 등 30여개의 대외협력기관을 갖고 있으며 과제가 수행된 5차년도 동안 꾸준한 컨설팅 의뢰와 수행 실적을 냈다.
2~3차년도 21개 컨설팅 수행기업 종료 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개발 단계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 7건을 비롯 시장 진입 4건, 사업 수정 및 중단(리스크 매니지먼트) 5건 등으로 나타났다.
방사익 대외협력실장은 “컨설팅의 최종 결론을 반영해 기업에서 계획 중이었던 사업 방향을 수정하거나 중단한 과제가 5건 정도”라면서 “이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낮은 제품 개발을 사전에 차단, 기업의 막대한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바이오 R&D분야에서 BMCC 시스템이 주목받는 것은 제품에 대한 최종 소비자이자 의료공급자인 임상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컨설팅을 이끌면서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의료기관 차원에서는 진료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끝난 상황 속에서 병원이 지닌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수익사업모델을 제시했다는 점 역시 의미를 갖는다.
방사익 실장은 “향후 병원이 비진료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면서 병원간 사업기회 선점과 환자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결론적으로 병원이 차세대 헬스케어 사업의 구심점으로 부상하고 중개연구를 통한 치료제, 기기개발 등이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 BMCC가 삼성서울병원 내 센터로 자립시킴과 동시에 꾸준하게 정부 과제에 참여함으로써 병원 역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전문성 강화, 지속적인 국가과제 수행을 통한 기업지원 기능 유지, 유료서비스 사업 개시” 등을 향후 계획으로 밝히면서 “병원이 단순히 환자진료가 아닌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는데 하나의 예를 제시했다고 보고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