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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디바이스와 통신망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무거운 진료카트를 끌거나, 종이 진료기록부에 진찰기록을 남기는 모습은 앞으로 점점 사라져갈 전망이다. 심지어 병원비 결제까지 병실에서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국내 유명 통신사들이 이러한 의료계 변화를 감지 못했을 리 없다. 날이 갈수록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통신시장보다 모바일병원 솔루션과 같은 새로운 수익모델이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기업사업2본부 의료마케팅 김태평 부장[사진]은 자사 ‘환자 중심 모바일병원 솔루션’ 구축에 1등 공신이다.
그는 ‘모바일병원’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지난 2011년부터 회사 측에 아이디어를 제안해 지금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태평 부장은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고, 통신망이 전국 곳곳에 깔리게 됨에 따라 의료산업과 모바일병원 솔루션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의료산업의 수익성에 대해 주목하다 보니 모바일병원 솔루션의 밑그림이 머리에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SK텔레콤은 ▲의사 솔루션 ▲간호사 솔루션 ▲병실결제 솔루션 ▲전자동의서 솔루션 ▲검진센터 솔루션 5가지 분야로 구분짓고, 관련 사업을 육성했다.
OCS, EMR, PACS 등 기존 의료정보시스템에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현실화시킴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진료의 연속성이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시각적인 효과 없이 구두로만 환자의 상태와 치료계획을 설명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환자 및 보호자에게 진료의 타당성과 객관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김태평 부장은 “예를 들어 의사 솔루션은 진료정보 조회 및 PACS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며 “회진을 돌 때 환자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는 보호자를 안심시키고, 의료진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시각적인 효과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NFC 기술(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을 활용한 환자정보 및 건강검진결과 입력 기능 등도 진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SK텔레콤은 대형병원보다는 중소병원을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대형병원보다 의사결정 과정이 상대적으로 빠른 중소병원부터 공략해 입지를 굳혀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무상컨설팅, 시범서비스 운영 사업, 카드수수료 절감을 위한 병실결제 솔루션 할인 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김태평 부장은 “사실 모바일병원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적은 편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했을 때 초기투자 이후 인력, 시간, 소모품 등 각종 병원 내 낭비 요소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병원 수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병원 솔루션은 초기시장이기 때문에 기대 반, 우려 반의 목소리가 많다”며 “우수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이고, 철저한 3중 보안체계를 갖춤으로써 의료진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데 더욱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