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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임상연구와 진료실적 순위에서 한국의료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며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이 건재함을 자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각 분야 특성화된 진료 때문이다. 병원의 성장동력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각 특화센터가 있기에 서울성모병원의 미래도 '맑음'이다.
세계적 수준의 조혈모세포이식센터(BMT)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1983년 조혈모세포이식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후 아시아 최초로 5000례를 달성하며 한국 조혈모세포이식의 역사를 이끌고 있다.
1983년 국내 처음으로 동종(형제간)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한 BMT센터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1985년), 타인간 조혈모세포이식(1995년), 제대혈이식(1996년), 비골수제거조혈모세포이식(1998년), 혈연간 조직형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2001년) 등 입지적인 성과를 거듭해 왔다.
5000례 중 난이도가 높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건수가 73%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체 조혈모세포이식의 22%,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의 29%이다. 단일기관에서의 조혈모세포이식 건수는 전 세계적으로 6위이고, 동종조혈모세포이식만 따지면 4위다.
서울성모병원의 형제간 조혈모세포이식 후 3년 생존율은 급성골수성백혈병 68.4%, 급성림프구성백혈병 69.3%, 골수이형성증후군 58.3%,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92.7%로, 미국의 성적인 52.9%, 55.8%, 44%, 84.3%보다 높다. 타 인간 조혈모세포이식 후 3년 생존율은 급성골수성백혈병 71.8%, 급성림프구성백혈병 61.4%, 골수이형성증후군 59.5%,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89.3%로, 미국의 성적인 42.5%, 48.5%, 36.9%, 62.4%보다 각 질환별로 10~30% 정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BMT센터는 해외까지 치료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 환자의 자매간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 난치성 혈액질환인 베타지중해빈혈을 앓고 있는 루다(여,6세)에게 언니의 조혈모세포를 이식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첫 성공 이후 지난해 4명이었던 조혈모세포이식 해외 환자가 올해 10월 현재 1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의료 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레이트, 이집트 등 해외 각국의 환자가 센터를 찾고 있고 현재도 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해외 환자들의 평균 진료비는 1억9000만원으로, 센터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의료 한류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BMT센터는 통상적인 혈액질환의 표준 치료에 안주하지 않고 고난이도의 조혈모세포 이식 기법의 연구 및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속 교수들은 SCI급 학술지에 연간 30편 이상의 임상 및 이행성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BMT센터는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호흡기내과 등과의 긴밀하고 정기적인 다학제 협진 체제가 구축돼 있어 세분화된 혈액암 치료 체계는 세계적으로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종욱 센터장은 “세계 각국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 온 중증 혈액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해 완치의 길을 제공함으로서 더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우리병원을 찾도록 하고 첨단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안과 메카 안(眼)센터
지난 1980년 서울성모병원의 전신인 강남성모병원의 개원과 더불어 시작된 안센터 역사는 ‘역량 있는 안과 의사들의 요람’, ‘대한민국 안과의 메카’ 등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안과 역사를 대변해 왔다.
안과영역에 있어서는 ‘국내 최초’ ‘국내 최고’라는 수식어를 항상 달고 다닌다. 국내 최초 인공 각막이식수술(1980년), 국내 최초 근시교정술 및 사시수술에서 조정 봉합술 적용(1982년), 국내 최초 국산 인공 수정체 개발(1987년), 대학병원 최초 엑시머레이저 굴절교정술(1991년), 국내 최초 안내수술에 필요한 점탄물질의 국산화(1995년) 등이 그 증거다.
특히 안과 수술 중 고난이도에 속하는 각막이식 수술의 경우 연간 200건을 시술함으로써 국내 연간 각막이식술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까지(2013년 4월 집계) 3290건으로 국내 최다 기록과 더불어 최고의 성공률을 달성 중이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주천기 교수는 한 해 약 1000건의 백내장 수술과 70여건의 각막이식 수술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민국 안과의 산증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 2월 16일 故 김수환 추기경의 의사에 따라 추기경의 각막을 이식하는 수술을 직접 집도했다.
또한 주천기 교수는 최근 각막 수술의 새로운 트렌드 디섹(DSAEK : Descemet's Stripping Automated Endothelial Keratoplasty)을 선보이는 등 안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원리는 부분마취로 미세각막절개도란 얇은 봉을 이용해 각막내피 바로 위 상층의 얇은 막인 데스메막을 4mm정도 구멍을 내서 떼어내고 속에 각막내피를 이식하는 획기적인 수술로, 각막 굴절도나 근시, 난시 등의 증상이 거의 없고 수술부위가 매우 작은데다 수술시간이 짧아 환자의 시력회복이 매우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디섹은 국내 몇몇 병원에서만 시행 되며 전체 각막이식 수술 중 5~10%를 차지하고, 성공률은 70~80%에 달한다.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글로벌 의료 선도 심혈관센터
서울성모병원 심혈관센터는 정부의 급성심근경색 평가와 심장혈관 수술 적정성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기록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서울성모병원의 새로운 코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심혈관센터의 전문 의료진은 높은 의학적 지식과 술기를 통해 심장혈관 질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심장혈관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 및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심혈관센터는 2009년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해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판막질환, 부정맥, 심부전 등의 질병을 진료하고 있으며, 심장외과, 심장소아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재활의학과의 전문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진 체제로 양질의 전문적인 진료, 신속하고 효과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내과와 외과적 치료의 융합, 하이브리드 수술을 선도하며 좋은 치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에는 내과의사의 약물치료와 외과의사의 수술로 엄격하게 구분했지만 최근에는 수술 기법의 발전과 의학의 발달로 수술범위를 최소화하면서 수술의 장점과 내과적 치료의 장점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요법을 사용한다.
스텐트 삽입술과 최소침습의 관상동맥우회로술을 혼합한 것이 하이브리드 수술이다.
서울성모병원 하이브리드 수술을 주도하는 의료진은 승기배 병원장(순환기내과)과 흉부외과 송 현 교수다.
하이브리드 수술은 고령의 환자에게 있어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고, 특히 시술이 어려운 응급 중환자의 생명을 빨리 구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치료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외국 다수의 유명 병원에서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고,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최근 40례 이상의 하이브리드수술을 시행해 환자의 회복과 만족도 면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승기배 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 등의 탄탄한 경쟁력을 통해 세계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며“내실 있는 운영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선도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암수술 적정성평가 전 부문 1등급
최근 서울성모병원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등의 수술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서울성모병원의 위암은 박조현, 송교영 교수가 담당하고 있으며, 세계 유명 외과학 저널인 ‘Annals of surgery’에서 미국의 최고 암센터인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와 위암 치료 성적을 비교한 결과, 놀랍게도 서울성모병원의 위암 환자 생존율이 30% 가까이 높아, 세계를 앞선 치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의 경우 오승택, 김준기, 강원경 교수가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형 복강경 수술을 개발해 외국에 전파하는 등 큰 공헌을 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의 경우 2011년 12월 국내 최고령 102세 대장암 수술에 성공하면서 100세 수술시대를 열기도 했다.
간암의 경우 일반적인 치료 성적은 좋지 못하다. 이유는 진단된 전체 간암 환자의 10~30% 만이 외과적인 절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공적인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겨우 30% 내외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간암에 대한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이 낮은 큰 이유는 종양의 간 내 재발로 인한 것이며, 이는 재발 환자의 약 50~90%를 차지해, 간 기능의 약화가 또 다른 큰 이유로 꼽힌다. 간암 재발을 최소화시키며, 동시에 잔존 간 기능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치료법은 간이식이다.
서울성모병원의 간이식팀은 기증자의 조기 회복과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강경을 이용한 간적출술을 적용한다. 기증자의 안전과 수술 후 만족도가 높아 특히 타 진료과 및 타 병원에서 의뢰된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와 결과에 대한 빠른 피드백으로 신뢰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족 간 혈액형이 맞지 않는 경우 뇌사자 간이식 수혜자로 선정되지 않으면 간이식을 하지 못했지만 서울성모병원 간 이식팀의 계속되는 연구로 새로운 면역억제제 사용법과 혈장 교환술 등의 시술로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의 간이식 성공율은 95%로 국내 평균 성공율인 89.5%를 상회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간이식을 잘하는 유수 병원(평균 85%)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