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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이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나경선(안과) 교수팀이 19세 이상 한국성인 562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5.06%, 여성 14.80%이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됐다.
특히 여성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1.77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는 연령, 체질량지수 등 인구학적 요인과 흡연, 음주, 운동, 거주지 등생활환경요인 및 당뇨, 고혈압, 폐경, 류마티스질환 등 내과적 요인을 모두 보정한 후 나온 결과다.
또한 특이하게도 심혈관계에서 유익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이, 안구건조증의 발병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보고됐다.
HDL이 낮은 여성 환자군이 안구건조증을 진단 받을 확률은 0.0461, 증상을 느끼는 확률은 0.0215로, HDL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아시아인의 안구건조증 원인 중 70~80%를 차지하는 마이봄샘 질환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에 존재하는 일종의 피지샘으로, 안구표면에 기름성분을 분비해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마이봄샘을 막아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게 하고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안과 나경선 교수는 “이상지질혈증과 안구건조증의 관련성을 처음 밝힌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전향적인 임상연구와 기초연구를 추가로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질연구로 저명한 국제학술지 ‘건강과 질환의 지질(Lipids in health and disease)’ 6월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