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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약국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은 여전히 치열하다. 최근 연세대학교 동백세브란스병원[사진]이 2016년 개원을 목표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자 문전약국 부지를 선점하기 위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떠들썩하다.
17일 용인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공사 입찰 공고 후 문전약국 부지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백세브란스병원 착공식 전 다시 말해 첫 삽을 뜨기도 전부터 병원 정문위치를 문의하는 등 정문약국 부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 데일리메디로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된 기사 보도 후 조감도를 구할 수 없냐는 문의가 쇄도했다는 전언이다.
병원 골조공사와 건축공사가 시작된 11월부터 본격적인 부지 쟁탈전이 시작돼 병원 건너편으로 중소형 시행사들이 메디컬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런 과열 경쟁으로 약국 1층 분양가가 강남 밀집지역 분양가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동백세브란스병원의 처방전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한 때 분양가가 치솟기도 했다”면서 “3.3㎡당 5000만원 선까지 올라가 실평수 10~15평 정도의 약국을 분양받는데 약 15~20억 정도까지 형성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동백세브란스병원 인근에는 실질적으로 상가를 지을 작은 대지가 없고 대로변 토지들은 대부분 자연녹지 지역으로 건축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아 실제 분양가는 이렇게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이지역의 경우 세브란스병원의 인지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높은 금액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정문에서 제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문전약국의 하루 처방 건수는 얼마나 될까? 보통 일반 종합병원에서 하루 평균 쏟아져 나오는 처방전은 900~1000여장, 대학병원 중에서도 네임 밸류가 높은 세브란스병원의 자병원임을 감안하면 하루 1000장이 넘는 처방전이 나온다는 계산이 된다.
이중 문전약국이 80~90%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부지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약국이 여러 곳일 경우에도 결국 최소한 한 약국 당 100건 이상은 처방을 소화할 수 있다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문전약국으로 약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