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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전문의 교수의 女전공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해당 A병원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A병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건국대병원 교수협의회가 전공의 측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성명서를 발표한데 반해 우리 병원은 해당 전공의가 보내온 경위서를 최대한 참작해 조사했으며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당일 회식에 참석했던 제 3자의 증언을 토대로 진상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23일과 30일 보낸 사실확인 요청 공문에 대해 31일 A병원이 회신문을 보내면서 알려졌다.
A병원 사실확인서에 따르면 병원은 해당 전공의로부터 지난 10월 29일 경위서를 접수받고 병원은 피해자 가족 면담 및 피해자의 서면 진술서, 당시 회식에 참석했던 제3자 전공의 면담 등을 토대로 진상을 파악했다.
이후 11월 8일 인사위원회를 개최, 부서장으로서 직원 보호를 못한 점 및 전공의 대상 성폭력 관련 구설수에 올라 의료인의 품위를 손상시킨 점 등을 들어 교수에 대해 과장 및 다른 보직 해임과 감봉을 결정했다.
A병원은 만약 다른 징계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이 교수를 추가 징계할 방침임을 세워 놓은 상태다.
성추행 논란이 일고 있는 당일 승용차에는 총 5명이 탑승해 있었다. 뒷좌석 가운데에 해당 교수가 있었고 왼편에 문제를 제기한 女전공의, 오른편에는 베트남에서 연수 온 또 다른 女전공의가 앉았고 보조석에 남자 전공의가 자리했다.
병원이 조사에 들어갔을 당시 베트남 출신 女전공의는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였고 A병원은 현재 이 병원에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다.
증인을 선 남자 전공의는 만취상태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앞좌석까지 뻗어나온 교수의 발을 정리하기 위해 3~4차례 뒷자리를 돌아봤지만 성추행 등의 행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A병원 측은 "대전협의 사실확인 요청이 있은 후 회식에 참석했던 전공의 전원을 대상으로 녹취실에서 재조사를 실시했고 이 자리에는 해당 사건을 제기한 女전공의를 위해 전공의협의회 여성 관계자가 배석했다. 하지만 추가 조사에서도 최초 조사와 마찬가지로 많은 내용이 피해자측 진술 내용과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의 A병원 1, 2차 조사 과정 및 해당 교수 징계 과정에 대한 세부자료 요청과 관련, A병원은 "진술 전공의를 포함 관련자들의 개인정보보호와 법률에서 지정한 요건이 구비될 경우 본원에서 시행한 녹취 내용을 열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1일 A병원 측의 회신을 전달받은 女전공의는 예정된 기자회견을 10분정도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이후 그는 대전협을 통해 “A병원 회신에 대해 법적으로 고려할 시간이 필요했기에 기자회견을 연기하게 됐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