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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2014년 약계 신년교례회'가 한국제약협회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제약계와 정부, 국회가 각각 ‘탄식’과 ‘독려’, ‘질타’의 목소리를 내, 어느 때보다 약계의 어려운 상황이 투영됐다.[사진]
특히 오는 2월 시장형실거래가제 시행을 둘러싼 보건복지부와 제약협회 간 갈등의 골은 이날 오전 의료계 신년교례회엔 참석했던 복지부 문형표 장관의 불참석으로 그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약계 신년교례회에는 정부 측에서 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승 처장,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문정림 의원(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새누리당),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 전 국회의원 원희목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그리고 이번 행사 공동 주관 단체인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한국병원약사회 이광섭 회장,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 제약협회 김원배 이사장과 이경호 회장을 비롯한 제약 CEO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제약계와 정부, 국회의 화두는 ‘현 약계에 대한 진단’이었다. 각각 상반된 목소리가 행사장 안을 크게 울렸다.
먼저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풍파 속의 업계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약계는 무척 어려운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일괄 약가인하 등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 올해도 만만찮다. 비합리적이고 반시장적인 시장형실거래가제가 2월부터 시행된다. 이외에도 약계는 물론 국민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제도가 줄을 잇고 있다”고 현 정부에 쓴 소리를 내뱉었다.
이경호 회장은 이어 “약계를 부당하게 짓누르고 있는 비정상적인 규제를 걷어내고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합리적인 육성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이날 자리에 참석한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약계 고충을 알지만 최근 제약계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오히려 이러한 정부 정책이 쓴 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 시사했다.
최 실장은 “2013년은 다사다난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알 찬 성과를 내줘서 고맙다. 최근 약계 고충에 대해 자극을 받고 있다. 현장에 귀를 기울이겠다. 하지만 약계가 국민에 신뢰를 얻고 당당해지기 위해서는 산업을 안정화시키고 신제품 개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약가 제도 역시 이러한 신제품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영현 실장은 이어 “2014년은 제약계의 글로벌 성공사례가 창출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FDA와 EMA에서 국산 제품이 허가를 받았고 1억불 수출도 달성했다. 올해는 더 많은 성과가 나올 것이다. 현재의 위기와 도전이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약계 모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