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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가가치세 시행령에 따라 2014년 2월 1일부터 모든 시술에 10% 부가세를 별도로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1월 내 서둘러 시술 받으시고 면세혜택 받으세요.”
정부가 내달부터 미용 목적의 모든 성형수술에 부가세를 부과토록 했다. 이에 환자가 줄고 세금 폭탄을 우려한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원들이 기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부 병원들은 지인을 소개하면 시술비를 깎아주는 행사와 시술비 예치금과 선결제, 무이자 할부 등의 이벤트로 고객 유치가 한창이다.
미용성형을 진료과목으로 강남의 한 의원은 "부가세 10% 부과 전 마지막 기회! 세법 개정안에 따라 2월부터 피부미용목적의 시술 고객에게 정부가 부가세 10%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서둘러 예약하라"고 홍보하고 있다.
강남 A성형외과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부가세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문자메시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문자를 받은 고객들의 문의 전화와 예약 전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신사동 소재 B피부과 원장은 “지금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은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며 홍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병원도 12월 말부터 크리스마스와 신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가세와 관련해 문자메시지로 정보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예년과 비교해 환자가 크게 늘지는 않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B원장은 “예년 같으면 1월에 내가 이렇게 전화를 받고 있을 여유가 없어야 한다. 더욱이 내달부터 부가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가 더 많아야 하지만 실제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압구정 C성형외과 원장은 "요즘 예치금과 선결제, 할인행사를 하는 병원이 많다“면서 ”환자도 없는데 부가세까지 적용되니 더 죽을 맛“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청담동 D피부과의원은 "동안프로젝트나 체중관리 프로그램은 1회성 시술이 아닌 여러 번에 걸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패키지로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금액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부가세 적용 전인 1월안에 결제하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D피부과 원장은 "주로 비만시술을 받는 환자가 선결제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HPL 주사요법과 카복시테라피, 메조테라피 등을 묶은 상품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상목 회장은 “정부는 환자의 권리를 무시한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라면서 “환자의 콤플렉스를 성형으로 극복했다면 정신적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인데 누가 어떤 기준으로 치료와 미용을 구분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상목 회장은 “미용성형도 국민의 건강권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건강은 신체와 정신적 안정 모두를 말한다. 건강에 대한 개념도 없는 사람들이 법을 제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목적은 세원인데 정부가 예상한 것인 만큼 세원이 거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