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기능개선제 시장에서 처방률 1위를 달리고 있는 글리아티린(성분 Choline Alphoscerate)은 2위 품목과 무려 연간 약 500억원의 격차를 보이며 독보적인 위치에 서있다. 시장 약제들 중 유일하게 ‘콜린(choline)’ 성분을 직접 주입한다는 특장점으로 글리아티린은 의료현장에서 그 빛을 발휘해왔다. 특히 지난 2012년 발표된 최초의 사람 대상 임상 데이터는 그 간의 처방 1위 비결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정부가 수립한 ‘국가 치매 관리 종합계획’에 글리아티린의 상승세는 더욱 무섭다. 데일리메디는 2014년 주목할 의약품으로 글리아티린의 작용 기전과 임상적 의의, 국가적 관심 등을 조명해 봤다.[편집자주]
글리아티린은 일괄 약가인하 등 지속적인 의약품 가격 정책으로 매출 타격이 예상됐지만 실적은 정상 유지되는 모습이다. 그 만큼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글리아티린의 임상적 처방 요구가 늘어남과 동시에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다.
콜린(choline) 성분 직접 주입하는 유일한 약제
글리아티린은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분비량을 증가시키고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킨다는 두 가지 효능, 효과를 지닌다.
기존 약제들 대부분은 아세틸콜린 분해 억제 작용이 주 기전이다. 하지만 글리아티린은 아세틸콜린 성분인 콜린을 직접 주입할 수 있는 유일한 약제로 그 특수성을 지닌다. 이러한 장점은 뇌기능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작용기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글리아티린의 주성분 콜린알포세레이트(Choline Alphoscerate)는 뇌의 BBB(Blood-brain barrier)를 통과해 콜린(Choline)과 글리세로포스페이트(Glycerophosphate)로 분리된다.
이때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철통같은 BBB 통과율은 45%에 육박한다. 그러면서 투여용량의 88%가 흡수되는 만큼 뇌에 고루 분포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분리된 콜린은 아세틸콜린으로 합성돼 뇌기능을 유지시키고 글리세로포스페이트는 자체가 세포막(Cell membrane) 성분이어서 손상된 뇌세포를 일정 부분 회복시킬 수 있다.
뇌졸중이나 뇌기능장애 환자들은 대체로 아세틸콜린 양이 감소돼 있거나 신경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에 이러한 작용기전은 매우 중요하다. 글리아티린은 현재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1차치료 급여약제다.
SCI급 논문 ‘Journal of the Neurological Sciences’으로 임상 효과 증명
지난 2012년 발표된 SCI급 논문 ‘Journal of the Neurological Sciences’에 ‘The ASCOMALVA trial: Association between the cholinesterase inhibitor donepezil and the cholinergic precursor choline alphoscerate in Alzheimer's disease with cerebrovascular injury: Interim results’ 제목의 임상 데이터(2년 치료 목표 중 1년까지의 데이터) 결과가 실렸다.[아래자료]
글리아티린 관련 데이터 중 최초로 사람 대상 연구 결과로, 그 임상적 가치를 뒷받침하면서 약제 성분 자체의 효능도 입증됐다.
이번 임상은 기존 치매 약제인 아리셉트(성분 도네피질)와 글리아티린을 병용 투여했다. 아리셉트는 글리타린과 달리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인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achetylcholinesterase) 작용을 억제해 뇌기능 악화를 완화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아세틸콜린은 인체 내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분해돼 그 물질은 더 이상 신경전달 물질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병용요법으로 아리셉트를 통해 아세틸콜린 분해를 억제하면서 글리아티린으로 콜린 성분을 주입시켜 아세틸콜린 생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뇌기능을 유지 및 개선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내용이 바로 이번 임상연구 결과다.
치매관리법 제정 등 글리아티린 관심 더욱 높아져
환자뿐 아니라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도 불행케 하는 치매 환자는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2002~2009년 노인성 질환자 진료추이를 살펴보면 치매환자는 이 기간동안 4만8000명에서 21만6000명으로 늘었다. 2012년에는 50만명이 넘었다.
이에 따른 진료비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결국 정부는 ‘메스’를 들었다.
지난 2012년 2월, 정부는 치매로 인한 개인적 고통과 피해 및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국민건강증진 이바지를 목적으로 ‘치매관리법’을 제정했다.
이후 7월에는 ‘국가치매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치매 조기발견 및 예방강화와 맞춤형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인프라 확충, 가족지원과 사회적 소통 확대가 목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리아티린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급증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임상적 효과를 바탕으로 뇌기능개선제 처방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글리아티린의 치매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 급여 적용 부분은 치매 예방에 역점을 둔 정부의 사업 목적과 부합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 글리아티린 김일용 PM(차장)[왼쪽 사진]은 “국가가 치매관리법을 제정하면서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는 모든 질병들 중 최초다. 정부는 3% 정도의 치매 조기검증율을 60%로 확대시키기로 했다. 글리아티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리아티린은 직접 콜린 성분을 주입한다는 기전으로 인지기능에 있어 효과를 보인 데이터까지 갖고 있다. 치매에 대한 사회적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매를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도록 경도인지장애 때부터 복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동안 진행해온 지역별 의사회 연계 심포지엄과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