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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리베이트 척결 강도가 높아진 이후 대다수 다국적제약사들이 도입한 ‘클린카드’가 국내 로컬업체에도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중견제약 ‘A'사가 올 초부터 회사 영업사원들의 ‘법인카드’를 ‘클린카드(Clean Card)’로 전격 교체한 것으로 확인, 향후 이 같은 추세가 다른 회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A사의 이번 조치는 최근 정부의 리베이트 단속이 엄정해지는 상황 속에서 클린카드를 통해 혹시 모를 빗나간 영업방식을 탈피하고자 하는 ‘정도영업’ 의지로 풀이된다.
A사는 입사 초 영업사원들에 지급했던 법인카드에 대해 카드사를 통한 클린카드 교체 방침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즉, 기존 카드의 사용 가능처를 변경한 것이다.
클린카드는 공식적인 직무수행 등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5년 정부가 도입한 것이다. 주로 오리지널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애용해온 가운데 몇몇 국내 제약사들도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도입해왔다.
이 카드는 유흥주점,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에선 사용 자체가 불가하고 식당과 빵집, 커피숍 등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때문에 리베이트성 접대가 가능한 곳에서의 카드 사용을 완전히 배제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식당과 빵집 등에서의 음식 주문이나 빵 구입은 공정경쟁규약에 맞는 액수 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A사는 관련 영수증 사진에 대해 회사 보고 체계까지 갖췄다는 전언이다.
A사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올 초부터 클린카드 사용을 전격 시행했다. 앞으로 정도경영에 더욱 힘을 쓰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요즘처럼 살벌한 리베이트 정국 속에서 법인카드 사용에는 많은 불편한 점이 따랐다. 클린카드는 유흥점, 할인점, 백화점 등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떳떳한 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