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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월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타크로반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병원은 응급의학과 이강현 교수를 단장으로 15명의 의료·행정지원팀을 꾸렸다. 의료봉사단은 타크로반 중심가 디바인워드병원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두 그룹의 팀으로 나눠 의료봉사를 펼쳤다.
한 팀은 레이테주립병원에서 병원진료를 담당했고, 또 다른 한 팀은 도시외곽 7개 지역을 돌며 모바일 클리닉을 담당했다. 타크로반에 머무르는 7일간 약 1500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
병원에 따르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쓰레기와 폐허더미 밑에 시신들이 썩어가고 있다. 이로 인한 뎅기열과 치쿤구니야(Chikungunya) 등의 모기 매개 전염병이 확산해 방역작업이 시급한 상태다.
타크로반 도심 인근에는 태풍 해일로 대형선박이 육지로 20미터 이상 밀려와 있었다. 시체와 쓰레기가 썩는 악취로 숨조차 쉬기 힘든 지역이지만 현지 주민들은 계속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계속될 다른 기관의 재난구호팀을 위한 전염병 메뉴얼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