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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스타틴과 이제티미브 성분 병용요법이 심바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간 손상 발현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는 최근 'Simvastatin 단독요법과 Ezetimibe/Simvastatin 병용요법의 간 손상 발현 빈도 비교‘ 학술보고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사진]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타틴은 한국MSD ‘조코정’의 주성분으로, 특허만료 후 그 동안 많은 제네릭 품목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심바스타틴과 이제티비브 복합제로는 한국MSD의 ‘바이토린정’이 있다. 이 제품도 현재 제네릭 품목들이 출시돼 있다.
서울대병원 약제부에 따르면 그 동안 학계는 "환자에 따라 높은 용량의 스타틴이 간 독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따라 소장 내 세포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새 기전의 고지혈증 약 성분 이제티미브가 개발된 바 있다.
특히 이제티미브는 간의 시토크롬 P-450(CYP450) 효소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아 임상적으로 유의한 간 손상이 매우 드문 안전한 고지혈증 약으로 알려져 왔다.
결국 스타틴 단독요법에 비해 이제티미브와의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이고 간 독성 부작용의 스타틴을 감량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의 연구결과, 오히려 더 높은 빈도로 이제티미브에 의한 간 독성이 발현돼 관심이 쏠려왔다. 이는 크게 담즙 정체성 및 급성 자가면역성 간염으로 나타났다.
이 점을 주시해 서울대병원은 심바스타틴 단독복용 환자와 심바스타틴, 이제티미브 병용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간 손상 발현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이제티미브의 간 독성 발현을 뒷받침했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지난 2009년 7월 1일부터 2010년 6월 30일가지 1년 이내 이제티미브와 심바스타틴 병용 및 심바스타틴 단독 처방내역 환자 966명(각각 472명, 49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대상 고지혈증 약물 최초 복용 직전과 최소 3개월 간 복용 후 간 기능 검사 기록이 있는 환자다.
환자 자료 수집 방법은 후향적, 데이터마이닝을 이용, 수집 항목은 환자 정보(성별, 나이, 질환 코드, 병용 약물), 간 기능 검사 날짜 및 수치(ALT, ALP, TB, 이하 LFT), 투약기간, 1일 투여 용량이었다.
간 손상 기준은 ALT≥3*ULN, ALP≥2*ULN, 또는 ALT나 ALP가 기준치(baseline)에 비해 증가했을 때 TB≥2*ULN인 경우로 했다.
연구 결과, 심바스타틴 단독투여군보다 이제티미브, 심바스타틴 병용투여군에서 간수치 상승 환자 비율이 높았다. 각각 0.8%(494명 중 4명), 3.6%(472명 중 17명)의 비율이다.
병용투여군에서 심바스타틴 평균 용량이 더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간 손상 발현율이 더 높다는 것은 이제티미브의 추가로 인한 간 손상 발현 가능성을 예상케 한다는 게 약제부 분석이다.
아울러 이제티미브, 심바스타틴 병용 투여 기간이 긴 환자군에서도 간 손상 발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학술보고를 통해 “심바스타틴 단독요법에 비해 이제티미브와 병용 시 간 손상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병용 복용 환자의 경우 간 손상 주의가 요구되며, 이를 복약지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MSD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어떻게 볼까. 회사 관계자는 "해당 연구는 후향적 연구로서 전향적 이중맹검, randomization으로 디자인 된 시험들과 비교할 때 신뢰할만한 데이터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바이토린의 경우 92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9년간 진행한 'SHARP 대규모 임상'을 통해 이미 위약군 대비 간 효소 이상을 비롯한 이상반응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약물이다. 물론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