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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단체인 대한병원협회를 등지고 대한의사협회와 전격 회동을 가져 파문을 일으켰던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윤해영 회장[사진]이 만남에 대한 배경을 털어놨다.
병원협회가 회원 병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은채 독불장군식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협회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얘기다.
윤해영 회장은 “각종 저수가 정책으로 회원병원들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이라는 생뚱맞은 주제를 논하는 병협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투자활성화방안에 대한 병협의 지지와 관련해서는 “당장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한 작은병원들에게 자법인 설립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뿐”이라며 회의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무엇보다 요양병원계에 대한 병원협회의 푸대접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윤해영 회장은 “병협 회원병원의 48%가 요양병원이고, 회비납부 기관을 1/3이나 차지하고 있지만 병협은 요양병원협회를 산하단체로 대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 동안 수 차례 요양병원들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매번 묵살당했다”며 “관심조차 갖지 않으려는 불통 구조가 지금의 병협”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윤 회장은 “대접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병원계 대표단체에게 회원병원들이 어려움을 전하고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는데 우리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의사협회는 일선 요양병원들이 처한 상황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인 만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윤해영 회장은 “노환규 회장과 미지급금 문제의 심각성 등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그 결과물이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라고 말했다.
다만 요양병원협회는 의사협회의 총파업 동참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윤 회장은 “의협은 의사들의 대표단체이고, 파업 참여는 의사 개개인의 몫”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동참 여부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요양병원계는 불통 회무로 일관하는 병협에 더 이상 기대지 않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한 것”이라며 “의협과는 제도 개선 노력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