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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계 영업 분야의 거목으로 꼽히는 임선민 前 태준제약 사장이 부임 1년 만인 작년 말 돌연 사퇴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 동안 임선민 전 사장의 행보는 업계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특히 앞서 한미약품 총괄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한때 회사를 업계 2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영업계 ‘신화’와 같은 그였기에 이후 태준제약에서의 활약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태준제약 부임 1년 만에 40년 영업 베테랑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그는 사장직 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져왔던 태준제약의 또 하나 실례가 됐다.
실제 지난 2009년 태준은 당시 주상언 사장이 마케팅을, 故 이춘복 사장이 영업부를 총괄하는 공동시스템을 운영한 바 있다.
이후 주상언 사장의 사직과 이춘복 사장의 갑작스런 타계로 마케팅·영업 공동사장 체제는 잠시 중단됐다. 그 뒤 권석윤 사장이 2012년 1월부터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오다 임선민 사장 영입으로 다시 공동사장 체제가 이어지게 됐던 것이다.
태준 측에 따르면 현재 권석윤 사장이 기존대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임선민 전 사장이 떠난 자리는 공석이다.
임선민 전 사장은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도매업체 ‘송암에치칼’에서 상임고문역할을 맡고 있다. 40년의 제약인생을 태준제약에서 마치고 도매업계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태준제약을 떠난 이유에 대해 임선민 전 사장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전화통화에서 “태준제약과 1년 계약을 맺은 상태였고, 재계약을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회사 오너측과 임선민 사장의 입장이 많이 달라 이견이 컸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그는 앞으로 도매업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계획이다. 임 전 사장은 “도매업계에 들어온 것에 대해 부인은 하지 않겠다. 몇몇 사람들과 의기투합 해서, 일반 도매가 아닌 유통 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동료들과 이에 대해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선민 전 사장 사퇴로 태준제약은 이태영 회장 아래 2세 경영자 이준엽 사장과 권석윤 사장, 계열사 ‘아큐젠’의 김광호 사장 3인 CEO 체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