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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들이 당뇨치료분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불리는 'SGLT-2 억제제'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DPP-4 억제제가 당뇨 처방시장을 이끌어가는 상황에서 '포도당 소변 배출'이라는 획기적인 기전으로 SGLT-2 억제제가 메트포르민 복합제마저 탄생시키며 시장구조 재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현재 SGLT-2 억제제 당뇨약을 개발완료 했거나 개발 중인 다국적제약사는 아스트라제네카, J&J(얀센), 베링거인겔하임, 아스텔라스제약 네 곳으로 이들은 SGLT-2 억제제를 새 먹거리로 삼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23일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메트포르민을 복합한 '지그듀오(Xigduo)'를 EU집행위원회로부터 승인(Approved)받았다.
기허가 됐던 J&J의 SGLT-2 억제제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과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를 넘어 당뇨 표준요법제로 자리잡은 메트포르민을 합친 복합제가 등장한 것이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및 지그듀오는 J&J 인보카나와의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덩달아 美FDA와 유럽EMA에 SGLT-2 억제 당뇨치료제 허가를 신청한 뒤 아직 확정받지 못한 베링거와 아스텔라스는 신속한 승인을 기다리며 글로벌 학회 내 임상결과 홍보 등 전력을 다해 시장 출격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기존 약제와는 차별되는 기전인데다 타약제 간 병용이 용이해 의료계 전문가·금융분석가들은 향후 SGLT-2 억제제 처방시장이 빠른 시간 내 급성장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제약사들 역시 약제 개발에 닻을 올린 것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SGLT-2 억제제 포시가와 메트포민 복합제 지그듀오는 전사적으로 기대가 큰 의약품"이라며 "복합제도 국내 절차에 따라 식약처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포시가도 시판 및 급여획득을 준비중이다. 특히 포시가는 체중 감소라는 이점이 당뇨환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해 반응이 좋은 상황이다"라고 피력했다.
인보카나를 보유한 한국얀센 관계자는 "지난해 4월 FDA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11월 유럽 허가 취득에 성공했다"며 "국내 허가신청을 식약처에 접수한 상태로 4상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엠파글리플로진은 글로벌 임상에서 약효 입증에 성공했고 학술회의에서도 강력한 혈당 강하력, 체중감소, 저혈당 이슈 안전성 등이 다수 발표됐다"며 "국내 임상 역시 모두 완료된 상태로 식약처 허가가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