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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 논의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평소 의료일원화 필요성을 언급해온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사진]이 국회 내에서 의료일원화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같은 당 안홍준 의원이 의료일원화 관련 토론회를 열어 국회 내 논의의 장을 마련했지만 구체적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어서 박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박 의원은 국회 입성 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실의대 퇴출과 의료일원화를 꼽은 바 있다.
부실의대 퇴출은 이미 법안 발의를 해 상임위 법안소위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일원화 역시 단발성 정책 이슈가 아니라 추진 의지가 실려 있는 정책으로 분석된다.
사실 의료일원화는 오래 전부터 의료계에서 꾸준히 논의돼오던 의제다. 의사와 한의사 간 역할의 공집합이 부각될수록 의료일원화를 지지하는 측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의사와 한의사 간 갈등의 씨앗이 되며 오랜 시간 합리적 논의나 협의 없이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그나마 통합 방법에 있어 양한의 간 협진을 통해 할 것이지 혹은 공통된 교과과정을 마련할 것인지로 나뉘어 논의가 진행돼 온 것이 진척이라면 진척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의원은 교과과정 통합으로 가닥을 잡고 2월 4일 토론회를 통해 그간 구상해왔던 의료일원화 정책을 공론화하고 현실화 과정에 착수한다.
박 의원이 교과과정에 방점을 찍은 것은 교과과정 통합이 두 직능 간 협진보다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의원이 의대 학장으로서 의학 교육에 대한 식견이 있고 현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번 토론회는 박 의원이 몸담고 있으며 의료일원화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던 ‘의료리더십포럼’이 중심이 돼 진행된다.
포럼 소속 임기영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겸 의평원 의학교육인증단장이 의과대학 교과과정을, 한창호 동국대 한방내과 교수 겸 한평원 연구원이 한의대학 교과과정을 자세히 짚는다. 일원화를 위해 각 직능 교육에 있어 특징을 파악한다는 취지다.
포럼에서는 이번 토론회가 사실상 두 번째 논의의 장이다. 의료일원화에 대한 논의가 박인숙 의원을 중심으로 포럼 내에서 논의돼 오던 와중에 지난해 8월 비공개로 의료일원화 구체화를 위한 모임을 가진 바 있다.
박 의원은 “교과과정을 통한 통합에 있어 공감대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분명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의료일원화로 가는 길목에서의 갈등을 치열하게 중재할 것이고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