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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가 본격적으로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에버랜드는 2014년부터 내년 8월까지 4차례에 걸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3010억원을 출자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에버랜드와 동일한 금액인 3010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바이오제약에 2조1000억원이라는 대대적인 투자를 밝힌 삼성그룹의 사업계획이 실질화되며 계열사인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의 사업속도에 탄력이 붙게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의약품 연구개발력 향상은 물론 하드웨어인 의약품 생산공장 증강 효과 마저 얻게 됐다"는 시선도 제기된다.
총 602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41억원은 인천 송도 제2공장 건설에, 나머지 절반인 2979억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출자할 계획을 밝혔다.
대규모 투자금 확보에 따라 의약품 연구개발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3상에 돌입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집중할 뜻을 피력했다.
추가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파이프 라인 강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게 바이오 업계와 전문가들의 평가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인 바이오로직스 역시 제2공장 증설 속도 및 공장 가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계획대로 2015년 제2공장이 완공, 가동되면 단일 플랜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바이오로직스는 미국 BMS와 스위스 로슈와의 생산 계약 체결 후 1공장 가동을 통해 의약품을 생산중인데, 2공장 증설 시 추가 다국적사와의 의약품위탁생산 계약이 한층 수월해지게 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에버랜드 출자금의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기존 삼성그룹이 계획한 대로 바이오제약산업 투자가 확대됐다"며 "현재 제1공장은 2013년 하반기부터 가동 중이며 제2공장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2016년부터는 의약품 정상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재는 기존 진행 중인 엔브렐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에 집중할 것"이라며 "R&D투자나 의약품 계발계획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안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으나 회사의 사업안 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