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지오트립' 출시는 베링거인겔하임 항암 분야 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향후 항암분야 파이프라인 본격 진출할 것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사상 처음으로 항암치료제를 개발, 출시하면서 맞춤형 표적항암치료 시장 진출을 위한 물꼬를 텄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지오트립(아파티닙)'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항암 파이프라인 진출의 신호탄을 울렸다.
지오트립은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 항암제는 EGFR 활성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다.
지금까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던 베링거 인겔하임은 지오트립 출시로 항암치료제 분야로까지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지오트립은 표적항암치료제로 부작용은 적고 항암효과는 뛰어나 최신 질환 맞춤형 치료 트렌드를 반영한 똑똑한 의약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1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아스트라제네카 이레사(게피티닙)와 로슈 타세바(엘로티닙) 두 의약품이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차세대 항암제 지오트립 출시를 통해 전세계 900억 규모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본격 공략할 뜻을 피력했다.
지오트립은 EGFR Family 전체인 ErbB 1, 2, 3, 4 모두를 한꺼번에 차단하는 최초 항암치료제이기 때문에 기존 이레사, 타세바가 EGFR만을 단독 억제하는 한계를 넘어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오트립 출시로 이레사, 타세바와 함께 3파전 양상을 띠게 된 상황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시장 경쟁에서의 승리 전략으로 '내성 발현에서의 강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사진]는 이날 2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지니는 강점을 중심으로 지오트립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조병철 교수는 "지오트립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화 선수같은 표적항암제"라며 "이레사, 타세바 등 1세대 치료제는 EGFR을 단독으로 억제해 폐암 성장 및 타 장기 전이, 생존률 등에 한계를 지닌 것이 사실이다. 지오트립은 네 가지 ErbB 변이군을 전부 차단하는 강력한 항암력을 지녔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지오트립은 11.1개월 간 무진행 생존율을 보이며 목표 종양을 정확히 조준 타격해 정상세포 피해를 최소화하고 암 제거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며 "부작용은 설사, 피부 발진 정도로 조절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베링거인겔하임 강민주 이사는 "회사는 현재 닌테다닙, 볼라설팁 등 다양한 항암 치료물질을 개발 중이다"라며 "아직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은 의약품들이 많다. 다음 세대를 선도하는 종양학 분야 의약품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