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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사람들로 인한 사고를 막겠다는 목표 아래 24시간 동안 경찰관이 상주하는 '주취자 원스톱 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가 목을 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던 이 모(37)씨가 화장실에 목을 매 숨진 것이 최근 확인됐으며 상주하던 경찰관은 환자 사망 후 4시간이 지나도록 자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자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9일 오후 2시 16분께로 사망한 이씨는 같은 날 오전 8시경 관악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술에 취한 상태로 발견됐다.
구급차에 실려 보라매병원에 도착, 수액 링거를 맞은 이씨는 오전 10시 26분께 화장실로 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시신은 화장실 문이 잠긴 채 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다른 환자의 제보로 발견됐다.
보라매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립의료원과 함께 2012년 7월부터 주취자 원스톱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주취자 응급센터에는 가스총과 호신장구를 착용한 제복 경찰이 24시간 상주하며 취객과 환자의 안전을 관리한다.
당시 김용판 전 서울청장은 주취폭력 대응책의 하나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3개 응급의료센터는 지난해까지 주취자 1만510명을 치료했고 보라매병원은 전체의 32.2%를 담당했다.
서울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이씨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진 않아서 크게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