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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이상구(남·17세, 가명) 씨는 운동을 하다가 손이 미끄러져 10kg 아령을 왼쪽 발등에 떨어뜨렸다. 심한 통증을 느껴 정형외과를 찾아 X-ray를 촬영한 결과 발등뼈(중족골) 골절로 진단받았다. 발등이 심하게 붓고, 피멍이 들어서 골절 부위를 절개해 금속판으로 고정하는 일반적인 수술방법으로는 치료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사례 2]최민식(남·21세, 가명) 씨는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발등뼈가 외부로 노출되고,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개방성분쇄골절을 입었다.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금속판고정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상태였고, 골수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많았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족부정형외과 박용욱, 김형년 교수팀은 이 씨와 최 씨에게 골절부위 부근에 강선을 삽입하고 뼈를 따라 밀어 넣어 골절된 뼈를 맞추고 고정하는 전향적 골수내 강선 고정술을 적용했다.[그림 참조]
이 씨는 수술 직후부터 보조기 신발을 착용한 상태에서 보행이 가능했고, 수술 6주 후 정형외과 외래에서 강선을 제거한 후 일반 신발을 신고 보행할 수 있었다. 최 씨 역시 감염 없이 수술 후 12주에 뼈가 잘 붙어 현재 통증 없이 생활하고 있다.
일반적인 발등뼈 골절은 금속판을 이용해서 골절 부위를 잇는 금속판고정술과 관절을 통해 강선을 삽입해 골절부위를 고정하는 역행성 K-강선(의료용 철사)고정술로 치료해 왔다.
발등뼈 골절은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이나 인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 조직을 절개하는 금속판고정술은 감염의 위험이 크다.
역행성 K-강선고정술은 관절을 통해 강선을 삽입해 관절 손상이 불가피하며 강선 제거 전까지는 받을 딛지 못하고 관절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강남성심병원 족부정형외과 박용욱, 김형년 교수팀은 전향적 골수 내 강선 고정술을 새롭게 개발했다.
전향적 골수 내 강선 고정술은 14mm K-강선(의료용 철사)의 끝을 3mm와 12mm 부위에서 각각 5도 정도 구부려 준비한 후 골절부위 근처에 삽입해 골절부위를 고정하는 방법이다. 전향적 골수 내 강선 고정술은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개선했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감염 위험을 줄였고, 수술로 인한 관절 손상이 없어 수술 직후부터 관절운동과 보조기 신발 착용 후 보행이 가능하다.
금속판고정술과 역행성 K-강선고정술 보다 회복속도도 빨라 수술 후 6주면 정형외과 외래에서 강선을 쉽게 제거한 후 일반 신발을 신은 후 보행할 수 있다.
박용욱·김형년 교수팀은 2005년 8월~2010년 6월까지 총30명의 족부골절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골수 내 강선 고정술의 임상결과를 2011년과 2012년에 미국정형외과족부족관절학회지(Foot and Ankle International)와 미국족부족관절외과학회지(Journal of Foot and Ankle Surgery)에 각각 발표했고, 여러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해 그 유용성을 인정받았다.
또 족부족관절분야 최고 권위 교과서인 ‘Mann’s Surgery of the Foot and Ankle 9th edition’에 수술방법이 동영상으로 자세히 소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