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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의 정기총회 화두는 ‘대동단결’이었다. 조합은 2014년도 주요 사업계획에서 ‘소통 강화’를 가장 우선적으로 내세우고, 조합원사 지원 강화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합은 27일 서울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승 처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지난 2013년은 험난하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국내 제조사들이 내수 활성화 및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 연도”라고 자평했다.
이어 “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손톱 밑 가시와 같은 규제 개선 및 합리화에 적극 나섰으며, 대기업의 무분별한 시장잠식에 대응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주요 성과로는 해외전시회 참여와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이 꼽혔다. 조합은 10여개의 해외전시회에 참석해 양국의 산업발전협약과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브라질 의료기기제조협회와 MOU를 맺고, 국내 제조사들의 브라질 ENVISA 인증 획득과 남미시장진출의 기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인력양성의 경우 중소기업 공동인력관리체계를 운영함으로써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국내 제조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가교(架橋) 역할을 담당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오랜 기간 동안 추진해 온 의료기기해외지원센터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개소했다”며 “센터를 기반으로 조합원 및 국내 제조사들이 해외진출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2014년도 사업계획으로 ▲소통강화 ▲균형발전 ▲기반구축 ▲정책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 중 의료기기산업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더욱 확대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이 밖에 의료기기 상생포럼을 통해 임상현장에서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제일의 명품의료기기가 탄생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실에 맞지 않는 미흡한 의료기기 관련 제도 및 규제의 개정을 이끌어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제세 위원장은 “과거 IT, 자동차 산업이 국내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아무도 성공여부를 장담하지 못했다”라며 “그러나 30여 년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 IT, 자동차 산업은 세계 1, 2위를 앞 다투는 주요 분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오제세 위원장은 “의료기기와 제약산업도 마찬가지”라며 “아직은 영향력이 미비하지만 국내 제조사들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나간다면 세계를 호령할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승 처장은 “보건의료산업이 미래유망한 분야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라며 “식약처는 의료기기 업계 종사자들이 산업 발전에만 신경을 쓸 수 없도록 아낌없는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