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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동아대의료원장 겸 병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김 의료원장의 두 번째 임기는 3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3년이다.
김 원장 연임 배경에는 의료원이 장기 계획으로 추진 중인 메디컬 타운(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라는 재단과 학교 측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의료원은 '2020 프로젝트'를 통해 동아대학교 구덕캠퍼스를 메디컬 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대 캠퍼스 재비치계획에 따라 사회과학대학이 부민캠퍼스로 이전했고, 예술대학은 승학캠퍼스로 이전해 현 구덕캠퍼스는 의료원과 의과대학만 남은 상태다.
의료원은 새 부지에 의료와 실버산업, 연구 시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 등을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이런 인프라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2년간 150억원을 투입해 웹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일명 드림)을 성공적으로 개발·가동한 것도 연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시스템은 OCS(처방전달시스템)를 비롯해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CRM(고객관리시스템), CDSS(진료의사결정지원시스템), DW(데이터웨어하우스) 등을 구현한다.
최대 1000억원을 투입하는 본관 리모델링 작업도 김 원장의 중요한 과제다. 의료원 본관은 개원 후 24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많이 낡아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만큼 김 의료원장 임기 내에 끝낼 주요 사업이다.
의료원에 따르면 김 원장 2기 체제에선 외국인 환자 유치, 전문센터 강화 등도 지속해서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의료원이 의료관광 블루오션으로 주목하는 지역은 러시아다. 지난해 50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는 등 환자 유입이 늘어 병원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의료원장은 지난해 11월 본지 인터뷰에서 메디컬 타운과 본관 리모델링, 의료 인프라 강화 등으로 전국 10위권 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권역 심뇌혈관센터를 비롯해 장기이식 활성화, 전문센터 중심 진료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진료 역량 강화도 향후 과제다.
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연임은 기존 의료원의 핵심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달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며 "의료원이 큰 변화 없이 장기적인 과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