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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내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유태인 진료를 거부한 그리스 국적 의사가 구속됐다.
그리스 경찰당국은 신경과 전문의 남성을 인종 증오 선동 및 무기 소지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독일어로 적힌 '유태인 출입금지' 간판을 달고 병원을 운영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의사 자택을 수색한 결과 12개의 칼과 3개의 단검을 적발했다.
이 중 2개는 나치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으며 처방전이 없는 약도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신상 정보가 드러나지 않은 이 남성의사는 전 세계에 신나치주의를 확산시키는 그리스 극우 정당 황금새벽당의 당원인 것만 밝혀졌다.
한편 지난해 그리스에서 발생한 인종 증오범죄는 154건에 달하며 이 중 107건이 수도 아테네에서 일어난 것으로 통계됐다.
그리스 내 증오범죄 피해자들을 치료하는 의사 니키타스 카나키스는 "극우 범죄자들은 유색인종을 살해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부상만 입힌다"며 "유색인종 지역사회에 공포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