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영상장비를 취급하는 다국적 의료기기사 3곳 중 지멘스(의료장비부문 대표 박현구)만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전자(대표이사 김태영)는 매출액은 줄었지만 큰 폭의 당기순이익 증가를, 지이헬스케어코리아(대표이사 로랭 로티발)는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4일 데일리메디가 금융감독원의 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10월 1일부터 2013년 9월 30일까지 지멘스의 국내 매출액은 9342억823만원으로 이들 3사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매출액 8909억2935만원 대비 432억7888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는 제품 보다는 상품 및 용역매출 확대에 따른 결과다.
지이헬스케어코리아의 경우 지난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출액은 2385억5887만원으로 전년 동기 2458억5717만원 대비 72억9830만원 줄었다. 상품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아울러 지이의 주력회사 중 하나인 한국지이초음파의 매출이 포함되지 않은 점도 매출 감소의 주원인이다. 한국지이초음파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한회사 형태로 운영돼 금감원 보고 의무가 없다.
필립스전자 역시 2012년 한해 매출액은 4540억7666만원으로 전년도 4544억3028만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이곳 역시 서비스 매출은 늘었지만 상품 매출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
당기순이익에 있어서도 지멘스는 544억4620만원으로 전년보다 47억5493만원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 역시 8만8734원에서 9만7225원으로 올랐다.
필립스 전자는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 당기순이익에 있어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2012년 225억5812만원으로 전년 63억4848만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지이헬스케어의 당기순이익은 67억4552만원으로 전년 74억3631만원보다 7억원 가까이 줄어 매출액과 이익 모두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감사보고서는 항목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매출 및 순이익 변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회사의 경영 상태를 100%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온 이들 다국적 의료기기업체들 조차 제품 판매 실적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병원의 경영악화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