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동제약 지분 흡수로 녹십자의 M&A 행보 여부에 제약계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조순태 사장이 자연스런 M&A에 대해선 긍정적 시각을 피력, 그 배경에 관심이 높다.
내용인 즉, 일방통행식 기업 인수합병이 아닌 시대 흐름을 탄 M&A는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일동제약과의 관계에 대해 "일단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녹십자는 일동제약 기존 보유 지분율을 15.35%에서 29.36%로 늘리며 윤원영 회장 및 최대주주 지분율과 불과 4.8% 차이로 좁혔다. 여기서 녹십자의 공격적인 행보가 엿보이며 적대적 M&A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녹십자는 일단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지분 매입은 멈췄다. 일동제약 지분 확대 목적은 우선 보유 지분에 따른 배당 이익 등의 효과로 국한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향후 변화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순태 사장은 앞으로 제약산업 구조 변화와 성장 등을 언급하며 최근 삼성이 내세운 ‘마하 경영’을 빗댄 발언을 했다.
마하 경영은 비행기 엔진 뿐 아니라, 설계와 재질 등 총체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서 나온 이건희 회장의 경영 이념이다.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이기도 한 조순태 사장은 “삼성이 이제는 마하 경영을 하겠다고 한다. 시대적 흐름인 것이다. 제약산업은 특성상 상대적으로 느리다. 하지만 변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사장은 이번 일동제약 지분 흡수와 관련해 “적대적 M&A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제약산업이 그러한(합병)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창출해내는 가치의 규모가 100인데, 훗날 200~300의 가치가 생긴다면 당연히 그런 쪽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향후 제약계 구조가 지금과는 다른 판도로 형성될텐데 이번 지분 인수 상황도 비슷한 맥락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다만, 일방적인 M&A가 아닌 서로의 긍정적인 마음이 모아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조순태 사장은 “남녀간 결혼도 쌍방향이 서로 좋아야 하는 것이다. M&A도 서로 합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여 발언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