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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원을 돌며 의사, 간호사 등의 신분증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훔친 신분증으로 통장을 만들고, 1억여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광주동부경찰서는 21일 병원 당직실에서 지갑을 훔친 후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도용해 금품을 갈취한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이모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광주 소재 병원 내 당직실에 침입해 의사 A씨 운전면허증을 훔치고 이를 이용해 대부업체로부터 1000만원 대출을 받는 등 총 93회에 걸쳐 1억6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주로 의사와 간호사들이 자리를 비우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터넷 공인인증서를 발급한 후 피해자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으며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대포폰을 개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이 같은 범행은 광주, 여수, 순천, 전주, 익산, 논산, 대전, 청주, 인천, 부산, 김해 등 전국 병원에서 행해졌다.
경찰은 이 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시중 은행의 과실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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