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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이 중동 의료한류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조혈모세포이식센터(BMT센터)를 통한 혈액암 환자 유치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곳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2010년 7859명, 2011년 1만3519명, 2012년 1만6856명, 2013년 2만500여명으로 3년만에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진료비 수익도 2012년 약 100억 원에서 2013년 약 158억 원으로 58% 늘었다. 이 중 UAE 입원 환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의뢰 환자의 80%는 중증질환 환자다.
실제 지난해 아부다비보건청에서 서울성모병원에 의뢰한 환자 86명을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과가 41명으로 48%를 차지했다. 혈액내과 12명(14%), 소아외과 8명(9%)이 뒤를 이었다.
소아청소년과 환자 대부분은 소아종양·조혈모세포이식·뇌성마비 등이었다. 특히 조혈모세포이식센터(BMT센터)를 중심으로 중동 혈액암 환자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이곳 BMT센터는 3차 의료기관들에서 의뢰한 환우가 몰린다고 해서 ‘백혈병의 4차 의료기관’으로 불린다. 국내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5000례를 돌파한 곳이기도 하다.
병원은 2012년 국내 처음으로 아부다비 환자 의자매간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했다. 난치성 혈액질환인베타지중해빈혈을 앓고 있는 루다(여, 6세)에게 언니인 헤이야(여, 11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치료 했다.
국내에서 처음 소장이식에 성공하고 거대결장수술 및 장 재활수술 경험이 풍부한 이명덕 소아외과 교수팀은 아부다비의 거대 결장증 환아 2명을 성공적으로 치료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도와 소아외과 수술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수술에 실패한 환아들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중동지역에 서울성모병원은 혈액암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질환도 잘 고치는 병원이라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환자 유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아부다비 왕세제(왕위를 이어받을 왕의 아우)가 서울성모병원을 찾기도 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로 한국을 찾은 중동 지역 정상급 인사로, 방한 중 국내 대표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중동 환자가 급증한 것은 한국 위상이 높아진 것과 더불어 한국 의료기술이 세계 선진국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음이 입증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환자들의 입원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병원에 대한 불만접수를 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