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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총회 참석 野 의원들 이구동성 비판
광주 이용섭·박혜자·임내현 의원 "원격의료 등 의료계 고충 이해 최대한 지원"
[ 2014년 03월 27일 20시 00분 ]

야당 의원들이 27일 지역 의사회 행사장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산업화 정책을 잇달아 비판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구 민주당) 소속 이용섭, 박혜자, 임내현 의원은 이날 저녁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광주광역시의사회 제28차 정기대의원총회'[사진]에서 원격의료 정책에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용섭 의원은 "요즘 의사회가 편치 않다. 정부가 왜 영리병원과 원격의료 정책을 추진할까 생각된다"며 "정부가 모든 것을 돈과 물질로 평가하는 물신주의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이 사회를 천박한 사회로 만드는 것 같다. 목표를 정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과지상주의로 우리 사회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다"며 "경제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적어도 광주 공동체에선 가난해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따뜻한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치도 이젠 환자를 보살피는 의사의 간절함과 사회 문제를 처리하는 데 열정을 쏟겠다"고 했다.


박혜자 의원은 "지난해 12월 최동석 광주시의사회장과 몇 시간에 걸쳐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며 "해당 정책을 이해했고, 학습효과를 보여드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내현 의원 역시 "교민들은 중병을 앓으면 한국에 와서 치료받겠다고 한다. 영국은 지나친 서민 위주로 의료의 질이 떨어졌지만,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보험 제도로 소득이 떨어짐에도 의사들이 윤리의식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와중에 영리병원과 원격진료 문제로 의료계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정부가)신자유주라는 과거 환상에 젖어 있다. 양극화 원인을 의료 분야에 강행하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도 의료계 어려움을 이해하고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석 광주시의사회장 "전열 가다듬고 의협 재정비해야"


광주시의사회 임원진은 의료계의 화합과 단합을 강조했다. 최동석 광주시의사회장[사진]은 "의료계는 지난해 말부터 원격의료와 투자활성화 정책 등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막기 위해 정부와 힘겨루기를 했다"며 "우리 뜻을 관철하고자 휴진을 전개했고, 2차 의정협의를 통해 투쟁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제 전열을 가다듬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내부 이견을 조율하고 의협을 재정비해 새롭게 태어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기찬종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1년간 많은 어려움과 대정부 투쟁에서 단결해 비교적 (상황을)잘 극복했다"며 "오는 30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이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 의장은 "이제부터는 의료환경에서 해결할 일이 많으므로 의사회원 간 이해관계가 상충하지 않도록 의기투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는 노환규 의협 회장이 불참해 동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노 회장은 ""절대 투쟁은 끝나지 않았고, 투표 결과도 총파업 유보였다"며 "정부가 약속을 위반하고 신뢰를 주지 못하면 다시 투쟁에 나갈 각오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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