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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의사 혹은 연구 의·과학자로 산다는 것, 한 마디로 Struggle(고군분투)다. 그러나 뚜렷한 목표 의식으로 연구 콘텐츠를 선정한다면 훌륭한 환경 속에서 매진할 수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만성기도폐쇄성폐질환 국제 심포지엄 Airway Vist 2014'가 개최된 가운데 해외에서 성공적인 연구(Research) 의·과학자로 자리잡은 교수들이 자신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의미있는 세션이 마련됐다.
이 세션은 '연구와 나의 삶(My Research and My Life)'이란 주제로 한국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 현지서 성공한 세계 의학계로부터 주목받는 강연자들이 초청돼 자신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놨다.
특히 하버드 공중보건의과대학에서 천식, 분자학 등을 연구중인 박진아 교수(PH.D)[사진]는 미국에서 성공적인 의과학 연구자로 자리잡기까지의 시간을 '내 생애 최고의 10년'으로 회고하며 미래 해외 활동을 염두 중인 의사, 연구자들에게 국외 진출 팁을 소개했다.
박진아 교수는 지난 2001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독성학(Toxicology) 박사 과정을 시작으로 해외 연구활동 첫 발을 딛은 그는 정확한 목표의식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석달 만에 연구실을 뛰쳐나오기도 했고 브리그햄 여성병원에서는 교수들과의 교류 부족을 체감한 뒤 스스로 병원을 떠났다"며 "2007년 4월이 되서야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에 자리를 잡았다. 연구실을 박차고 나왔을 당시에는 아무 것도 남는게 없었지만 그 과감한 결정이 결국 전화위복을 낳게 된 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해외에서 성공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연구목표는 물론 자신이 속한 사회에 완전히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국내보다는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지만 언어 및 문화장벽이 두터운 것이 사실"이라며 "자칫 이방인 같은 느낌 탓에 자신만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 선명한 연구 콘텐츠를 가지고 사회에 완벽히 녹아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나는 내 연구와 관련된 사람들과는 무조건 친밀하고 빈도 높은 인적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나를 먼저 적극적으로 알리는게 중요하다"며 "보스턴 생활 당시 '뉴잉글랜드바이오사이언스소사이어티'라는 보스턴 내 한국인들의 연구 사회에 참여해 정보를 얻었고 멘토 교수들과의 친밀도 향상을 통해 연구비 등 질(質) 좋은 리서치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야망을 가질 것(Be ambitious) △도움을 적극 찾고 요청할 것(Seek for help) △연구 실패를 두려워 말고 교수와 원인을 토론할 것(Don't afraid to fail and discuss failures with the expert) △긍정적일 것(Be positive) △인적네트워킹에 다능할 것(Be active in networking) △행운(LUCK)이 곁에 있음을 인지할 것 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해외에서 의·과학 연구자로 성공하는 핵심은 결국 '연구 콘텐츠와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의·과학 연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있는가와 연구 목표 및 전체적인 연구 이해도가 얼만큼 뛰어난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선명한 목표 의식으로 연구를 디자인한다면 훌륭한 재정적, 물리적 환경 및 교수들의 지원을 받으며 연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