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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자의 자살률이 일반인의 약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 시도자 5명 중 2명 이상은 음주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해 음주와의 연관성이 매우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3년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에서 2011년까지 응급실로 내원한 8848명에 대해 의무기록 조사를 시행한 결과, 자살 시도자의 자살률은 10만명당 700여명 수준이지만, 일반인은 28.1명이었다.
자살에 가장 취약한 그룹은 60대 남성이었다. 남성 자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자살 시도 7개월 이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자살 시도자 13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면담에선 자살 시도의 주된 원인이 우울감 등 정신과적 증상으로 37.9%에 달했다. 이어 스트레스 31.2%, 경제적 문제 10.1% 등의 순이었다.
정신과적 증상은 자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살사망 직전 1년간 정신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이 50%, 상해로 인한 의료이용이 30% 증가했다. 자살 시도자의 44%는 음주상태로 확인됐으며 성별로는 남성 50%, 여성의 40%였다.
자살을 암시하는 행위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문구를 자살 관련 내용으로 변경했고, 30~40대는 주변 사람에게 잘못을 빌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50~60대는 자식에게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잘 모시라고 당부하는 행태를 보였다.
<연령대별 특징적 자살예고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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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
30대~40대 |
50~60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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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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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적 패턴, 특이행동(수면증가, 평소 하지 않던 말)
∙죽음을 위한 신변 정리(SNS 사진/문구가 자살 관련 내용으로 바뀜),
∙관계정리, 하드/핸드폰 포맷 |
∙알코올 복용이 심해지면서 점차 주변인에서 가족으로 확장되며 관계 단절을 보임
∙이로 인해 부부 문제 혹은 가정폭력 등 가족 내 문제 심화 |
∙자신의 소식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등 평소와는 다른 특이한 행동
∙자신에 대한 특별한 정리(이불을 빨기,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사 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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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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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외로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가족 간의 갈등,
∙경계심 불안감 증폭, 안절부절 |
∙배우자 등 가족 간 다툼이 심해 스트레스 수준이 상당히 높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정신질환 증세가 심해짐. |
∙투자손실, 실직, 신체적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가족에 대한 존재의 부담감과 짐 된 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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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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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에 대해 궁금함을 표시
∙미안하다
∙인터넷에서 자살 방법 검색 |
∙주변 사람들에게 과거의 잘못을 빌고 안부를 물음
∙세상을 초월한 듯 한 이야기 |
∙몸이 힘들어지면서 “죽고 싶다”라고 표현
∙자식들에게 “어머니/아버지 잘 모셔라”는 당부의 말
∙직장 및 가정에서 죽고 싶다 등의 말을 반복해서 언급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자살에 부정적이었다.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73.9%가 '자살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누군가 자살을 결심한다면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대답도 25.6%에 달했다. 이는 일본 11.8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자살 자체에는 부정적이지만,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모순된 인식을 보인 것이다.
복지부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자살 사망의 유형 4가지를 규명했고, 자살위험을 평가할 위험요인 14가지를 추출했다.
올 종합대책 마련-심리적 부검 확대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까지 자살예방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심리적 부검을 확대하고, 자살예방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를 더 양성키로 했다. 심리적 부검이란 자살자의 심리적 상태를 역추적하면서 그 원인을 분석하는 조사 방법이다.
취약계층 노인 등 자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살고위험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