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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국내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C형간염 백신 개발에 나선다.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C형간염은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없다. 다만 몇몇 제약사들이 개발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위협적인 만성 간질환 중 하나인 C형간염 퇴치를 목표로 한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 연구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선행연구로 도출한 선도화합물을 높은 안전성과 치료 효능이 검증된 ‘전임상 후보물질’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C형간염 표준 치료법은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48주 간 병용 투여하는 것이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한다는 문제가 있다. 또 국내외 제약사들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긴 하지만 예방 백신은 아직 없다.
최근에는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와 중합효소에 작용해 C형 간염 바이러스만을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항바이러스제제가 美 FDA 승인을 받아 새로운 약물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일부 발생하는 심각한 부작용 증상 또는 높은 약값으로 인해 실질적인 활용은 일부 환자들에게로 국한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고유의 혁신신약 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로 진입하거나 나가는 메커니즘을 모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선도화합물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세포기반의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시스템을 이용한 질병모델과 자체 구축한 혁신신약 후보물질 탐색 기술인 페노믹스크린(PhenomicScreenTM)을 접목해 약 20만개 이상의 저분자 화합물의 약효를 탐색했다.
그 결과,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 화합물을 일차적으로 선별했고, 이들의 구조와 활성을 개선해서 선도화합물을 도출했다.
이 선도화합물은 모든 유전자형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마크 윈디쉬 박사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C형 간염 바이러스의 RNA 복제 저해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약으로 상용화되면 치료 기간과 부작용 발생을 줄이고 바이러스의 내성 발생을 둔화시킴으로써 환자들의 치료 개선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