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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정지는 발생 직후 5분 이내 조치가 중요하다. 초기 대응이 미흡할 경우 뇌 손상을 비롯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급성심정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2012년 메디아나를 파트너로 선정, 자동제세동기 보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지하철 역사 300여대를 비롯해 동사무소, 노인정 등에 1292대가 설치됐다.
최근 서울시 자동제세동기 보급 사업이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구급대원이 아닌 일반인이 메디아나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구조한 첫 사례다.
주인공인 강동구립 해공노인복지관 전아미 과장. 전아미 과장을 비롯한 해공노인복지관 직원들[사진]은 60대 남성이 쓰러지자 한 마음, 한 뜻으로 초기 대응에 나섰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다음과 같다. 복지관 내 취미생활 교습을 받던 한 노인이 오후 2시 55분경 갑자기 급성심정지로 쓰러졌다.
상황이 급박한 것을 인지한 전아미 과장은 다른 직원을 시켜 현관 입구에 설치된 자동제세동기를 불과 4분만에 들고 왔다. 이어 노인에게 패드를 붙인 후 장비를 작동시켰다.
전아미 과장은 “당황스러웠지만, 사전에 받았던 교육내용을 떠올리면서 침착하게 조치했다”며 “패드를 붙인 결과 전기충격이 필요하다는 음성안내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최초 급성심정지 발생 이후 약 5분 만에 전기충격까지 신속한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복지관 내 비치돼 있던 휴대용 산소호흡기도 큰 도움이 됐다.
동료 직원들은 역할 분담에 충실했다. 어떤 이는 전신마사지를, 어떤 이는 구급차 신고를, 어떤 이는 심폐소생술에 임했다.
전아미 과장은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 반복 후 2차 심전도 분석 결과 전기충격은 더 이상 필요없다는 안내가 나왔다”며 “다행히 구급차가 도착해 병원이송까지 빠르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현재 환자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아직 수술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다행히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는 전언이다.
전아미 과장은 “아직 가족들을 만나보진 못했지만, 전화 상으로 감사인사를 받으며 보람을 느꼈다”며 “신속한 조치를 위해 합심해 준 모든 직원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전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급성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누구라도 자동제세동기를 활용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보급 사업에 적극 동참해 급성심정지 사망률을 낮추는데 일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