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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약 80%가 외산 영상의학과 의료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의 성능을 이유로 국산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는 국내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119개를 대상으로 영상의료장비 중심 ‘상급 의료기관 의료장비 사용 실태 분석’ 보고서를 냈다.
사용 현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디지털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 △유방촬영용엑스선장치 △골밀도측정기 등 5개 영상의학과 의료장비를 기준으로 했다.
그 결과, 국산만 사용하는 종합병원 비중은 9.4%, 외산만 사용하는 비중은 77.4%이며 국산과 외산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13.1%로 집계됐다.
장비별로 보면 디지털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의 경우 국산만 사용하는 종합병원은 17.3%로 가장 높았고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가 4.4%로 낮았다.
반면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는 외신제품만 사용하는 의료기관 비율이 무려 92.0%에 달했으며 골밀도측정기 역시 84.5%로 외산 비중이 컸다.
국산·외산 제품 모두 사용하고 있는 장비는 디지털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가 36.4%로 가장 높았고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경우 14.7%였다.
특히 영상의학과 의료장비 가운데 외산만을 사용하는 종합병원들은 국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잦은 고장이나 낮은 정확도와 같이 제품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꼽았다.
이어 브랜드가 신뢰가 가지 않음(20.2%), 안전성 미흡 등 임상검증자료 부족(1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순위에서는 제품성능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57.8%로 가장 많았고, 브랜드가 신뢰가 가지 않음(12.6%), A/S관리 부족 및 유지보수 편의성 낮음(8.7%), 소프트웨어의 유연성이 떨어짐(6.0%) 순이었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제품 성능 문제제 의한 브랜드 신뢰도나 임상검증자료 부족 등으로 인해 국산 제품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맞물려 상급종합병원에서 영상의료장비 구입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은 ‘제품 성능’이 29.5%였고 그 다음은 가격, 브랜드 이미지 및 신뢰성, A/S 능력, 내구성, 전문가 권유 및 의사 선호도 등으로 집계됐다.
영상의료장비 구매결정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주체는 최고 경영층인 병원장(40.9%), 사용부서 책임자(32.7%), 의료장비 심의위원회(13.5%), 구매부서 책임자(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국산장비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국산 작품에 대한 병원 경영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사용부서 책임자가 국산 제품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건석 연구원은 “국산 영상의료장비의 성능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면서 “이와 더불어 향상된 성능을 병원 경영진과 사용부서 책임자가 잘 인식할 수 있는 마케팅 노력 역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