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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를 착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격 및 주변 시선 등을 의식해 구매를 꺼려하는 이른바 ‘잠재고객’들이 홈쇼핑 판매에는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청기 시장의 저변 확대에 새로운 판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포낙보청기는 홈쇼핑 구매고객 동향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5번에 걸쳐 현대홈쇼핑에서 진행한 판매결과물이 주요 데이터로 활용됐다.
우선 보청기 착용 경험을 물은 질문에는 ‘처음 착용’(71%)이 ‘기존 착용’(2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포낙보청기 센터를 방문하는 고객 대다수가 기존 착용자이기 때문에 재구매 비율이 높은 점에 비춰봤을 때 상반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보청기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난청인들이 홈쇼핑 방송을 통해 보청기 착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령대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보청기 업계는 구매 주요 연령대를 70대 이상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해왔다.
그러나 이번 홈쇼핑 판매에서는 ‘40~50대’(18%), ‘60대’(20%), ‘70대’(41%), ‘80대 이상’(19%)로 40~50대 구매고객이 상당수 존재했다. 10~30대는 2%로 여전히 낮았다.
회사 관계자는 “40~50대와 60대, 80대 이상 구매 고객의 비율이 서로 비슷했다”며 “장년층으로 분류되는 40~50대에서도 보청기 착용 비율이 낮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성별 구분에서는 남성(49%), 여성(51%)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홈쇼핑을 이용해 포낙보청기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순음청력검사는 ‘경도와 중도 난청’(54%), ‘중고도 난청’(46%) 이었다. 순음청력검사는 주파수별 단일음의 강도를 조절해 청력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센터에 보청기를 맞추러 오는 고객들 80% 이상이 고도난청이었던 것과 대조되는 결과”라며 “경도와 중도난청을 갖고 있는 분들도 홈쇼핑 방송을 접하고, 보청기 착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청기 관련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면 현재 7%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보청기 보급률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