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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효심(孝心)을 자극하는 각종 저가 마케팅이 난무하지만, 2014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대다수 청각 관련 업계는 보청기, 인공와우의 중요성과 구매요령 등에 대한 정보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과 추석을 앞두고는 명절 특수를 누리기 위한 보청기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기 마련”이라며 “이벤트나 광고 등 업체들마다 진행하는 마케팅 활동에 현혹돼 무턱대고 보청기를 구입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유는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하는 보청기를 몇 번 써보지도 못한 채 장롱보청기로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청기는 최소 3~5년 이상 사용하는 고가의 제품인 만큼 보청기를 구입하기 전 사전조사는 필수다.
보통 TV나 스마트폰, 카메라 등을 구입하기 전 검색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특징과 장단점 등을 파악한 후 구입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청기 역시 구입 전 제품에 대해 면밀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보청기 관련 정보, 구매요령, 착용법 등이 외국에 비해 훨씬 낮은 편에 속한다. 오로지 ‘가격’ 하나만을 구매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청각 업계는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포낙보청기다.
최근 포낙보청기는 ‘올바른 보청기 선택 5계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신동일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공언했듯이 포낙보청기는 올 한해 주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포함시킨 상태다.
이번 5계명에는 ▲성능, 품질, 브랜드 등 철저한 사전조사 ▲가격보다 청력과 생활패턴에 맞는 보청기 선택 ▲보청기 센터의 전문성 확인 ▲지속적인 사후관리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망 구축 여부 등이 포함됐다.
신동일 대표는 “난청과 보청기에 대한 낮은 인식과 이해도로 인해 착용자에게 맞지 않는 보청기를 잘못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효도선물로 보청기를 고려하는 자녀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5계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키보청기도 5가지 구매요령을 소개했다. ▲청력 검사부터 받기 ▲충분한 상담 후 개인 맞춤형 보청기 선택 ▲최신 기술 적용 여부(청취환경 자동 조절 등) ▲습기로부터의 안전성 확보 ▲보청기 전용 배터리 사용 등이 바로 그것이다.
스타키보청기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부모님께 헬스케어 제품을 드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청력은 나이가 들수록 현저히 나빠질 뿐만 아니라, 한번 나빠진 청력은 좋아질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클리어코리아는 인공와우 시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보청기는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전기적으로 증폭시키는 청각 보조기구이므로 고도 난청인 경우 보청기를 착용해도 소리의 명확한 구별이 어렵다.
따라서 퇴화된 달팽이관을 인공 임플란트로 만들어 귀 뒤에 이식수술한 후, 음향처리기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인공와우 시술이 심고도 난청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클리어코리아 장기철 대표는 “65세 이상의 10명 중 3명 이상, 75세 이상의 2명 중 1명 가까이가 노인성 난청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난청이 있는 사람은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 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5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난청은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여 대부분의 부모가 말 못하고 속병을 앓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명절 맞아 부모의 청각 상태는 어떤지 관심을 갖고 세심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