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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아종양 전문가들이 소아암 생존자들을 위한 대학 특례입학전형 문호 확대를 위해 입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이사장 구홍회)에 따르면 현재 소아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 요구도에 대한 전국단위 조사를 기획 중이다.
소아암 생존자들이 수년간의 치료 끝에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생활 측면에서 정부로부터의 실질적인 지원은 극히 제한적이다.
구홍회 이사장은 “소아암 생존자들의 정부 지원책은 남자들의 경우 군대 면제 정도”라면서 “선진국 사례와는 다르게 대학 입학 시에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받고 있다. 극히 일부 대학 몇 개 학과에서 소아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례 전형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소아암 환자들은 수년간의 치료를 받아야 함에 따라 일반적으로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이 못 된다. 학교에 가지 못하다 보면 학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는 “미국의 경우 소아암 생존자들은 투병과 극복과정 등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통해서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 역시 학교에 가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학력을 유지한 사람들에게 특례입학 문호를 넓혀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에서는 소아암 치료와 완치뿐만 아니라 60~70년 이상 살게 되는 완치 후 삶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생존자들을 사회에 복귀시켜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시키는 것 역시 전문가들의 역할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학회에서는 완치자 및 생존자 부모들과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의과대학 입학 등 수년간의 치료를 극복한 실제 사례들은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의 큰 희망이 되고 있다.
구 이사장은 “기존 입학제도를 완전히 허물자는 것이 아니”라면서 “전체 대학 입학생 규모에 비한다면 소수다. 전국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공청회를 거쳐 관심 있어 하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최종적으로 입법화를 추진하려는 것이 학회의 목표”라고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소아암 완치 후 학교로 돌아간 생존자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는 교사 교육에도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학회는 “교사들이 학급에 소아암 생존자들이 있으면 친구관계 등에 있어서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병원에서는 병원학교가 있어 환자들이 학교에 갈 경우 부모나 환자들이 교사들에게 기대하는 바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은 교사들과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면서 “교사연수회 등에 학회 교수들이 참여해서 해당 부분을 강의하고 교사들과 교감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부에 의뢰를 해 놓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