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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지정 후 진료비, 임상 질 지표, 인력 면에서 지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전문병원 지정 기준 개선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가천대 서원식 교수가 전문병원 시행성과 평가 및 홍보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전문병원 지정 전(2010년도)과 지정 후(2012년도)의 성과를 비교했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을 비교병원군으로 놓고 진료비용, 의료의 질, 전문인력 등 세 가지 영역을 평가했다.
그 결과, 평균청구요양급여총액 기준 전문병원의 진료비는 비교병원군에 비해 유사한 수준이거나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외래환자 1인당 평균청구요양금액의 경우 전문병원은 2010년 3만2000원, 2012년 3만5000원이었다면 상급종합병원은 2010년 7만2000원, 2012년 7만7000원이었다.
입원환자 부문에서도 전문병원 지정 전에는 비교병원군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으나 지정 후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문병원은 127만원에서 106만원으로 감소한 반면 비교 병원군은 100만원에서 96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입원환자 중심으로 비용절감 등 효과 가시화"
서원식 교수는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전문병원의 지정 효과가 점점 가시화 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절감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및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약품목수 등의 지표의 경우 지정 전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지정 후 비교병원군보다 낮은 수준이었다”며 “전문인력 역시 비교병원에 비해 전문병원이 우수했고, 지정 후 그 격차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환자들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 진료의 품질에 대한 믿음 등을 전문병원을 찾은 이유로 꼽았다.
36개 병원 2478명이 응답한 전문병원 이용경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병원을 선택한 이유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46.5%) △진료 품질에 대한 믿음(43.4%) △우수한 의료진 41.6% △저렴한 비용 10.6% 순이었다.
특히 대학병원과 전문병원 비교 설문의 경우 △진단의 신속성 △치료(수술, 시술)의 신속성 △의사 친절도 △간호사 친절도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결과를 보였다.
반면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 △시설의 전반적인 쾌적성 △교통의 편리성 △식사의 질 측면이 부족한 영역으로 꼽혔다.
서원식 교수는 “전체 응답자 55%가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란 사실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며 “현재 전문병원 이용 환자들은 전문병원이 대학병원과 비슷하거나 더 낫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인센티브제 등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며 “홍보 방안 측면에서는 공모전 참여 등으로 전문병원 존재를 각인시키고 잠재적 아군으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